16일 밤 11시 5분 경, 부산 해운대구 미포 문탠로드 입구 버스 정류장 앞을 지나던 139번 시내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속히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초기에 진화되고, 늦은 밤 버스 승객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목격자 박모(60, 부산시 해운대구 중1동) 씨의 말에 따르면, 불은 왼쪽 뒷바퀴에서 시작됐고, 버스기사가 버스를 세우고 소화기로 불길을 잡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박 씨는 매캐한 냄새가 나서 달려와 보니 버스에서 불길이 일었다며 "쇠 타는 냄새가 진동을 해 숨도 못 쉴 정도였다"고 말했다.
다행이 늦은 밤이라 사고차량에 승객이 탑승하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행인 김성혁(26, 해운대구) 씨는 "집으로 가던 길에 버스가 불에 탄 것을 보고 아찔했는데 부상자가 없다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전했다.
사고현장에는 소방차 4대, 구급차 1대, 경찰차 1대가 출동했다. 화재는 11시 25분 경에 완전히 진화됐으며, 현장에 있던 한 소방관은 정확한 사고원인은 조사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139번 노선은 부산의 기장군 청강리 공영차고지를 기점으로 기장에서 해운대구 벡스코를 잇는 노선을 운행하는 일반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