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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은 이제 안녕"... 전자책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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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은 이제 안녕"... 전자책 시대가 왔다
  • 취재기자 최위지
  • 승인 2015.10.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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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범용화 힘입어 급속 성장... 전용 앱만 250개
전자책이 종이책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손가락으로 종이의 촉감을 느끼며 책을 읽는 것은 옛말이고, 이제는 가볍고 편리한 전자기기를 이용해 책을 읽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전자책 관련 상표출원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허청이 발표한 최근 10년(2005~2014) 간의 상표출원 동향에 따르면, 2005년 1,246건이었던 전자책 상표출원이 2014년에는 2,345건으로 10년 만에 88.2% 증가한 반면, 종이책은 2005년에 2,191건, 2010년에 2,156건, 2014년에 2,125건이 출원돼, 변동이 거의 없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전자책 상표출원 건수가 종이책을 추월했고, 이제 그 격차를 조금씩 벌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전자책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손꼽힌다. 2000년대 후반부터 대폭 증가하기 시작한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소설, 외국어 서적, 웹툰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앱으로 내려 받아 이용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전자책 산업이 물꼬를 트게 된 것이다.
▲ 구글 플레이(앱을 내려받는 곳)에 '전자책'을 검색하면 사진과 같이 250여 개의 앱이 나타난다(사진: 취재기자 최위지)
전자책은 종이책에 비해 다양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 종이책에 비해 제작비와 유통비가 훨씬 적게 투입되는 전자책은 보급 단가가 종이책에 비해 훨씬 저렴해져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우수하고, 재고에 대한 부담도 없다. 또 책 내용에 대한 업데이트도 편리하고, 소리, 영상 등을 삽입한 전자책의 경우에는 이용자들의 다양한 감성을 충족시켜 주면서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내고 있다. 전자책은 출시 초기 종이책의 종말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 국장은 “전자책과 종이책이 서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경쟁하면서 소비자의 디지털 및 아날로그 감성을 만족시키고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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