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동래역에서 해운대 중동까지 10.4km 구간
해운대구 우동~중동 구간 BRT 개통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시가 마지막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31일 새벽 4시부터 부산 해운대구 우동 운촌삼거리부터 해운대구 중동 지하차도까지 BRT 1.7km 구간을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개통일인 31일에는 공무원, 버스업체 관계자, 경찰 등 62명의 인력이 정류소 변경 및 폐쇄에 따른 시민들의 혼선을 막기 위해 배치된다. 변경 대상은 신설되는 중앙버스 정류소 5개소, 폐지되는 가로변 정류소 5개소, 변경되는 가로변 정류소 1개소, 횡단보도 10개소 및 교차로 5개소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28일 시, 경찰, 도로교통공단, 버스운수업체 등과 함께 교통안전시설 합동점검을 시행했다.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상의 문제를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버스 중앙차로는 동래역에서 해운대 운촌까지 8.7㎞ 구간에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새로 개통되는 구간을 합치면 버스 BRT는 도시철도 동래역에서 해운대 중동까지 모두 10.4km에 달한다.
부산시는 해당 구간 개통으로 버스 속도와 정시성이 20~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운대 해수욕장 임시개장 시기인 6월 전에 개통해,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대중교통만으로도 해운대를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운촌~중동 구간 개통으로 부산 시내버스 BRT 2개 축 가운데 1개 축이 완성됐다. 나머지 1개 축은 동래 내성교차로에서 충무동을 연결하는 14.5㎞ 구간이다. 부산시는 오는 2021년까지 해당 구간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현재 공사 중인 중앙대로 내성~서면 5.9km 구간은 연말에 준공한다. 서면과 연계한 서면~충무 8.6km 구간은 2021년, 서면~사상 5.4km 구간은 2022년 준공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6월부터 ‘버스 길, 함께 만들기’ 프로젝트도 시행할 예정이다. BRT 통과구간의 행정동 통장, 주민자치위원 12명 등으로 구성된 시민협력단과 함께 1년간 BRT 구간 현장점검과 자료분석에 나선다. 이를 통해 BRT 기능과 교통안전, 차량흐름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