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갖는다. 부산에서 열리는 A매치에 부산시민의 관심은 매우 높다. 부산에서 A매치가 열리는 건 15년 만이고, 세계적 축구 스타 손흥민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당일 아시아드 경기장 일원에는 5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부산시는 도시철도를 증편하고 임시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경기장 인근 교통혼잡 대책에 비상이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종합운동장역이 있는 도시철도 3호선에 예비 전동차를 투입해 승객 수송을 한층 원활히 한다. 경기 직후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22시 이후 열차를 집중 배치한다. 3호선 양방향 모두 각 6차례씩 열차를 증편 투입, 이로써 현재 8~13분인 배차간격은 5~8분까지 줄어든다.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과 가까운 3호선 종합운동장역과 사직역에는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한다. 특히 인파로 북적일 종합운동장역에는 직원과 사회복무요원 29명을 따로 투입, 승객 안내는 물론 안전 확보에도 힘을 쏟을 예정.
부산시에 따르면, 경기 당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주변 임시주차를 허용한다. 홈플러스 사직점 진입도로 300m와 사직119안전센터에서 실내체육관 주차장까지 300m 구간을 임시주차 허용구간으로 설정한다. 시는 이 구간에 약 20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는 경기 당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일원 주요 교차로를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아시아드점 삼거리와 사직야구장 및 세계로 병원 일원도 포함된다.
부산시에 따르면, 당일 입장권 온라인 판매분 5만여 장은 5월 30일 매진됐다. 대학생 박현근(25,부산시 금정구) 씨는 “부산에서 이런 큰 경기가 열리기 쉽지 않다”면서, “부산 시민으로서 또 축구팬으로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