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국비 12억 5,000만 원 확보 내년 설립 계획..."창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
의정부, 대구, 포항, 전주에 이어, 부산에도 내년 중 3D프린팅 종합지원센터가 설립된다.
3D 프린팅은 컴퓨터 디자인 프로그램으로 만든 3차원 도면을 바탕으로 실물의 입체 모양을 그대로 찍어내는 기술로, 주로 기업들이 어떤 물건을 제품화하기 전에 저렴한 비용으로 시제품을 만들기 위한 용도로 개발됐다. 최근에는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제작해보기 위한 용도로 3D프린터를 많이 이용해, 3D프린팅 기술은 창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손꼽히는 3D프린팅 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업계를 대상으로하는 3D프린팅 제조혁신지원센터 6곳을, 미래창조과학부는 일반인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3D프린팅 종합지원센터 4곳을 각각 구축했다. 그러나 부산에는 3D프린팅 관련 시설이 없었다.
부산시와 국회 미래창조과학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소속 배덕광 국회의원은 부산에도 3D프린팅 관련 시설을 설립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불러오기 위해 3D프린팅 종합지원센터 설립을 계속 추진해왔다. 그러던 지난 2일, 미방위 상임위원회 예산심사에서 부산 3D프린팅 종합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12억 5,000만 원의 예산이 최종 확정됐다. 배덕광 국회의원은 앞으로 설립될 부산 3D프린팅 종합지원센터는 지역 청년창업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전국 최고의 3D프린팅 종합지원센터가 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 3D프린팅 종합지원센터가 설립되면 학생이나 일반시민들은 3D프린팅 체험을, 창업자들은 원활한 시제품 생산을 할 수 있게 된다. 영상컨텐츠 제작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신상욱(26) 씨는 부산에 3D프린팅 종합지원센터가 설립된다는 소식에 반가운 표정을 드러냈다. 그는 “새로 생길 3D프린팅 종합지원센터에서 말로만 듣던 3D 프린터를 직접 보고 활용할 수 있다니 꿈만 같다”고 전했다.
부산시 서비스금융과 담당자는 “창업자들은 소액으로 3D 프린팅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일반시민들의 경우, 무료체험이 가능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