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세먼지 심화 대비 석탄발전 과감한 감축”
올 상반기 석탄발전 비중은 37.7%로 지난해보다 4%포인트 줄어들었다. 그러나 전원별 발전량에서는 역시 최고를 차지했다.
원자력 발전량은 21.5%에서 28.8%로 7.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의 대규모 원전 정비가 끝나면서 발전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설명자료를 통해 올 상반기 전원별 발전형황을 설명했다. 우선 석탄 발전 비중은 37.7%(잠정치)로 지난해 상반기 41.7%보다 4%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초 온 나라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상반기 중 노후 석탄발전소 폐지, 봄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정지, 봄철 계획예방정비 집중시행,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상한 제약 등을 시행한 결과다.
정부는 지난 1월 영동 석탄화력발전소 2호기를 폐쇄하고 노후 발전소 4기의 봄철 가동을 중단했다. 또 총 60기 중 48기의 예방정비를 지난 3∼5월 집중적으로 시행했다.
원자력 발전비중이 크게 늘면서, 대체 전력원 역할을 하는 액화천연가스(LNG) 비중은 28.9%에서 25.3%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의 경우 원전의 부실시공을 점검·보수하기 위한 원전 정비일수가 늘면서 발전량이 일시 감소했다는 것이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은 6.1%에서 6.7%로 소폭 증가했다.
정부는 최근 미세먼지 심화에 대한 심각한 국민적 우려를 고려하여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보다 과감한 석탄발전 감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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