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새벽 부산 수영구 망미동 빌라 4층에서 화재가 발생,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불이 나자 주택 옥상으로 대피하던 주민 1명이 6층 계단에서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4명이 연기를 흡입해 부상을 입었다.
이날 불은 4~6층 주택 내부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47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 관계자는 “4층에 거주하던 신고자가 ‘부엌에 있던 김치냉장고 뒤에서 불꽃이 튀었다’고 진술해 전기적 원인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소규모 아파트인 탓에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피해가 컸다.
경상대 김만규 소방안전전기전자학과장은 “소방시설 설치 기준은 꾸준히 강화되고 있지만 소급 적용이 안 돼 오래된 건물은 소방시설 없이 방치된 경우가 많다”며 “관할 소방서에서 주민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