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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제품의 기능은 점점 복잡해 졌지만 소비자들은 오히려 단순한 기능 제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디지털 시장에서 ‘다이버전스' 제품이 ‘컨버전스' 제품을 밀어내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컨버전스'가 한 가지 제품에 여러 기능을 융합한 것이라면 ‘다이버전스'란 한 가지 기능을 특히 강화한 제품을 말한다.
작년 말 전문가들은 ‘컨버전스' 제품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사용자들의 사용실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핸드폰을 전화와 문자기능만 되는 것으로 바꾼 박정훈(26세. 대학생) 씨는 “매장에서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을 권했지만, 기능도 쓸데없이 많은데다 가격도 비싼 것 같아 그냥 원하는 기능 위주로 제품을 골랐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시 남구에서 디지털 기기를 판매하고 있는 이승훈(38세)는 “요즘 소비자들은 필요 없는 기능을 갖춘 제품보다 무게나 디자인, AS등이 제품구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약 10명 중 6명 꼴로 고객들이 ‘다이버전스' 제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다이버전스'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각 업체들고 하나 둘씩 새로운 제품을 내놓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휴대전화의 고유기능인 휴대성을 높인 모토로라의 ‘초 슬림폰 레이저'와 애플코리아의 ‘아이팟나노'다.
또 DMB수신기로는 3.5인치 LCD화면으로 2.5시간 연속 텔레비전 시청이 가능한 엘지의 ‘MF시리즈', PDA중에서는 휴렛 패커드의 제품이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