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착공해 2020년 1월 완공 목표
(재)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야외 전시의 공정성을 높이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풀어내고자 추진한 야외 아트 쉘터(Art Shelter) 작품 공모의 최종 심사 결과가 지난달 30일 발표됐다.
최종 선정작은 박소영(더프로젝트 소장)의 ‘하늘의 숨_구름과 바람’이다. 본 작품은 100점 만점에 평균 86.4점을 득점해 실행계획안의 조정을 거쳐 실제로 미술관 야외에 현실화할 수 있는 실시설계권을 부여받았다.
우승작은 주현제·송태호 건축가의 ‘FOLLY 1’, ‘FOLLY 2’로 소정의 공모 보상금을 지급받았다.
‘하늘의 숨_구름과 바람’은 미술관의 대지와 자연을 반영한 콘셉트 작품으로, 5인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어린이의 행태를 반영하여 디자인 콘셉트를 선정한 것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공모 핵심 조건인 그늘막의 기능과 조형미를 동시에 살렸다는 점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2위로 선정된 주현제·송태호 건축가의 ‘FOLLY 1', 'FOLLY 2'은 김해의 철과 클레이아크의 도자를 형상화한 콘셉트를 비롯해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시온 안료와 철의 조합은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신소재의 검증되지 않은 안전성과 그늘막으로서 미흡한 요소가 발견되어 100점 만점에 평균 70.8점을 득점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오웅성 홍익대학교 스마트 도시과학경영 대학원 도시환경 교수는 “쉘터 작품의 취지를 아이디어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조형성을 갖추었는지, 기존 풍경과 지형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지를 주안점으로 두고 심사했다”며 “몇 가지 사항을 보완한다면 어린이와 가족 등 방문객에게 편의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훌륭한 작품으로 호평받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당선작 ‘하늘의 숨_구름과 바람’은 안전성 및 조형성 등을 추가 검토한 뒤 이번 연도에 착공하여 2020년 1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작품 공모 담당자는 “당선작 ‘하늘의 숨_구름과 바람’은 기능이 있는 야외 공공 미술 작품으로, 그늘 부족 불편을 해소하고 새로운 미적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는 미술관 관람객에게 휴게의 기능성과 심미적 예술성을 갖춘 공간을 조성·제공한다는 취지로 피크닉장과 산책로 일원에 야외 공공미술작품 설치를 계획, 지난달부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