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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단식 투쟁 2일차 돌입 ... 정치권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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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단식 투쟁 2일차 돌입 ... 정치권 말말말
  • 취재기자 김강산
  • 승인 2019.11.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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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떼쓰기이자 조바심”
바른미래당 “뜬금없는 단식”
황교안, "단식은 국민 위한 것... 죽기 각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 더 팩트 남용희 기사, 더 팩트 제공).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 더 팩트 남용희 기사, 더 팩트 제공).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기준 이틀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황 대표의 단식 투쟁은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패스트트랙 강행 등에 항의하는 의미로 시작됐다. 황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를 단식투쟁 장소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진행하는 등, 의지를 보이고자 했으나 정치권의 반응은 차갑다. 황 대표의 단식 투쟁에 대한 정치권 반응을 정리해봤다.

더불어민주당 “떼쓰기이자 조바심”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황 대표의 단식을 ‘떼쓰기’라 표현했다. 이 대변인은 “황 대표의 단식은 떼쓰기, 국회 보이콧, 웰빙 단식 등만 경험한 정치 초보의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동의해 줄 국민이 몇 명이나 될지 의문이다. 명분이 없음을 넘어 민폐”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뜬금없는 단식”

야권에서조차 황 대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황 대표에게 “뜬금없는 단식”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 난맥이나 지소미아 연장이 황 대표 한 명의 단식으로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리더십 위기에 정부를 걸고넘어져 해결하려는 심산을 국민들도 잘 알고 있다”며 “국민감정, 시대정신과 괴리된 단식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제1야당 대표의 모습, 한심하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도대체 지금 단식이 왜 필요한지,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과연 납득이 될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라며 “주말마다 걸핏하면 길거리로 뛰쳐나가는 제1야당 대표의 모습이 한심하다”고 말했다.

황교안, "단식은 국민 위한 것... 죽기 각오"

이처럼 정치권의 차가운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식은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국민을 지켜주지 않고 위기에 빠뜨린다면 제1야당대표로서 제가 할 일은 여러분과 저항하고 싸우는 것밖에 없다. 저의 단식은 국민 여러분의 삶 그리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 외에 아무 다른 목적이 없다. 그래서 죽기 각오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다만 제 1야당의 ‘대표’가 야외 단식 투쟁에 나서게 되며 얼어붙을 국회는, 황 대표의 행보가 ‘진정 국민을 위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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