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사과는 이브의 사과, 뉴튼의 사과, 윌리암텔의 사과, 그리고 애플의 사과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 말은 그만큼 스티브 잡스의 애플 컴퓨터가 이 세상 혁신의 상징임을 뜻한다. 원래 컴퓨터를 최초로 개발한 사람은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실제 모델인 수학자 앨런 튜링이다. 그는 컴퓨터를 개발해서 2차 세계대전 승리에 기여했지만, 동성애자임을 비관해서 1954년에 독약을 사과에 주입해서 먹고 자살했다. 그후 1976년 청년 스티스 잡스가 애플이란 이름의 컴퓨터를 개발했다. 잡스는 컴퓨터의 아버지 튜링을 기리기 위해 한 입 배어 먹힌 사과를 회사 로고로 정했다고 한다. 애플 제품은 애플 마니아라 불리는 충성스런 소비자군을 몰고다닌다. 부산의 애플 마니아 중 한 사람인 '엄대흠' 씨가 개인 소장품을 모아 2014년 '애플 박물관'을 설립했다. 장소는 부산 중구 40계단 입구다. 매킨토시 컴퓨터, iPod, iPhone, iPad 등 애플의 역사가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관람은 무료다. 대단한 애플 매니아의 혁신 정신이 고색창연한 부산 40계단 앞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얼리 어댑터들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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