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부산 강서구 할머니들 이야기 / 김지영 기자
도처에 혼자 사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각자의 사연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부산 강서구 사회복지관이 홀로 사는 할머니들을 밖으로 불러냈다. 글을 모르는 할머니들에게 여기저기 구경을 다니게 하고 보고 느낀 것들을 그림으로 그려 보라고 주문했다. 잘 그린 그림일 수는 없지만, 그 그림 속에는 보고 싶은 가족이 있고, 자유롭게 날아 다니는 나비가 있고, 아름다운 유채꽃이 춤추고 있었다. 할머니들은 그림으로 마음 속에서 하고 싶은 말을 털어 내고 있는 것이었다. '꽃할매 스케치북'은 고달픈 삶의 치유 수단이고 외로운 관계의 소통 수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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