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든이는 의사 선생님...환자 치유용 장난감 모아 박물관 조성 / 김지영 기자
'마니아'는 그리스어로 광기(狂氣)를 뜻한다. 이 마니아를 특정 명사에 어미로 써서 '무슨무슨 마니아'라고 할 때 그 일에 미치도록 열중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일본어 '오타쿠'도 이와 비슷한 의미다. 한 장난감 마니아가 있다. 부산 대연동의 한 신경외과 병원의 김태유 원장이다. 김 원장이 장난감 수집에 몰입하게 된 것은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 치유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손재주가 좋은 김 원장은 장난감을 조립하는 것도 좋아 하는데, 그렇게 모은 장난감이 2,000점을 넘었다고 한다. 그 장난감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김 원장이 부산 대연동에 작은 장난감 박물관을 만들고 자신의 장난감 콜렉션을 진열해서 동심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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