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만에 1억 명 더 늘어...9억 명인 페이스북 아성 위협 / 한유선 기자
사진 및 동영상 공유형 SNS 인스타그램(Instagram)의 월 활동사용자 수가 7억 명을 돌파했다.
2016년 12월 월 활동사용자 수 6억 명 발표 후 4개월 만에 1억 명이 늘어 또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인스타그램의 사용자 수는 불과 2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났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페이스북 월 이용자 수는 약 9억 명에 달한다.
이화영(47, 부산시 사상구) 씨는 여행 가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자주 올린다. 이 씨는 "주위에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지는 몰랐다"며 "지금 대세 SNS는 인스타그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측은 "기록적인 성장세 뒤에는 간소화된 가입 절차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있었다"며 "계정 추천 및 PC가입 허용 등을 통해 사용자 간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노력도 힘을 더했다"고 밝혔다.
2016년 12월 이후 인스타그램에 가입한 1억 명의 신규 사용자는 전 세계에 비교적 고르게 분포하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의 신규 가입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은 최근까지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여러 개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한번에 올리는 기능, 관심 게시물을 분류 저장할 수 있는 컬렉션 기능, 라이브 스토리 방송을 저장하는 기능 등을 업데이트해 일반 사용자와 기업 사업자 모두의 편의성을 높이려고 했다. 매일 2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광고를 도입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인스타그램이 시각적으로 소통하는 사용자들의 연결고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창의적인 기능을 지속해서 업데이트해 커뮤니티가 더욱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