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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우박, 부산은 폭염...별난 날씨, 부산 구별 기온 차 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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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우박, 부산은 폭염...별난 날씨, 부산 구별 기온 차 5도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7.06.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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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기온 28도...남구 등 다른 구보다 훨씬 높아 / 정혜리 기자
물놀이 하고 있는 시민들(사진: 시빅뉴스DB).
서울에서는 갑작스레 우박이 쏟아진 1일 부산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등 '별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부산의 경우 구별로 극심한 기온 차이를 보여 국지성 날씨가 일반화하는 듯한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30일 부산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기온 33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금정구는 최고기온 35.5도, 동래구는 34.5도를 기록하며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웃돌았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구별로 기온 차가 심하다. 부산 금정구는 특히 다른 구와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29일 낮 기온은 금정구가 36.3도, 영도구는 24.8도로로 12도 가량 차이를 보였다. 지난 1일에도 금정구 기온이 28도였으나 남구는 23도로 최대 5도 차이를 보였다. 대학생 최서영(21, 부산시 남구) 씨는 “점심 쯤 집에서 나올 때는 안 더웠는데 학교가 있는 금정구로 오니까 너무 더워 갑자기 다른 지방에 온 줄 알았다”고 말했다. 금정구 주민 김정만(52) 씨도 “저녁에도 다른 동네는 시원한데 우리 동네에 돌아오면 더운 덥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금정구는 분지형태로 공기순환이 더디고 바다와 멀어 해풍 영향이 적어 높은 기온을 보인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KBS뉴스 부산은 31일부터 구별 날씨를 보도하기 시작했다. 주말에는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낮아지나 다음 주 중에 또다시 26도까지 오를 예정이다.
1일 서울과 충북, 경북에서도 우박이 쏟아져 농작물 피해를 입혔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한편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에 지름 1cm 크기의 우박이 내렸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충북 제천과 경북 울진에서도 우박이 쏟아졌다.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27도, 충북과 경북은 25도 안팎이었다. 덥고 습한 공기가 머무는 한반도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우박이 쏟아졌다고 기상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갑자기 쏟아진 우박에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으며 시민들도 깜짝 놀랐다. 네티즌들도 갑작스런 우박을 보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회원 fun2****는 "비온다 해서 우산들고 나갔다가 우박 내려서 우산 찢겨나감.. 근처에 빌딩도 없어서 가방 아니였으면 나는 다른 세계 갔다"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알렸다. redm****는 "자연 재해는 막을 수 없는 것이니 안타깝다"며 "마음을 단단히 잡수시고 힘을 내시라"고 농민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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