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플러스친구 통해 시간 장소 불문, 여행 경보단계 및 공관 긴급 연락처 확인 가능 / 신예진 기자
외교부는 23일부터 해외에 방문하는 우리 국민에게 국가별 해외 안전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해외안전여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의 23일 브리핑에 따르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해외안전여행 서비스를 이용해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방문 국가의 여행 경보단계, 공관 긴급 연락처, 주요 유의 사항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과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맺은 후 채팅창에 국가명을 입력하면 즉시 해당 국가의 해외 안전 여행 정보를 답변해준다. 이는 규칙에 따라 일정한 정보를 찾아주는 ‘채팅봇’을 활용했다.
이번 외교부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서비스 실시로 해외에서 장기 거주하거나 현지 USIM 칩을 사용하는 우리 국민들도 안전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외교부는 한국 USIM칩을 사용하는 국민들이 해외로 출국하면 해당 국가의 안전 정보 등을 문자로 제공해왔다. 따라서 한국 휴대폰 번호가 없는 사람은 안전 정보 알림을 받지 못했다.
외교부는 “이번 서비스 실시로 해외에 방문 또는 체류 예정인 우리 국민들이 간편하게 안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안전 정보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소식을 들은 국민들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해외 출장이 잦은 직장인 한모(34) 씨는 “요즘 세계 곳곳에서 테러나 자연 재해 등이 발생해 무서웠는데 잘됐다”며 “직접적인 서비스를 받는게 아니더라도 모국으로부터 보호받는다는 느낌이 든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해외 여행을 즐긴다는 조모 씨는 “최소 일주일 이상 해외에서 장기 거주하다보니 로밍보다는 현지 USIM칩을 사서 휴대폰을 사용한다”며 “카카오톡을 이용해 정부에서 정보를 제공받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서 더 자제한 여행 국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여행 경보 조정 상세 내역 및 단계별 행동 요령, 국가별 최신 안전 정보 등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