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로 인해 남녀노소의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수족구병 환자가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영유아는 수족구병에 취약한 만큼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등 개인위생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올해 수족구병 환자는 최근 한 달 새 3배가량 증가했다.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 발병분율(%)은 2019년 18주(4월 28일∼5월 4일) 6.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주(4월 7∼13일) 2.3명, 16주(4월 14∼20일) 2.8명, 17주(4월 21∼27일) 4.8명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문제는 앞으로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실외활동도 늘어나고, 환자 수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이나 입 안의 물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주로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또 수족구병에 오염된 수건이나 장난감 등을 만져서 옮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영유아에게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아이의 체온이 높거나 심하게 보채며 잦은 구토를 하면 의료기관을 반드시 방문하는 것이 좋다.
수족구병의 예방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감염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수족구병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를 간 후 반드시 흐르는 물에 세정제로 올바르게 손을 씻어야 한다. 또 유치원 등에서는 아이를 돌보기 전후에 손을 씻고, 장난감 등 집기 소독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아이가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등원 및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외출은 발병 후 1주일간 자제해야 한다.
수족구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질병관리본부 감염병포탈 pt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