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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950억 규모 자사주 90만주 매입…주주가치 제고 및 재무건전성 강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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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950억 규모 자사주 90만주 매입…주주가치 제고 및 재무건전성 강화키로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08.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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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기업 분할 이후 첫 자사주 매입
‘세일 앤 리스백’ 방식 도입으로 현금 확보 계획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사진: 더 팩트 임세준 기자, 더 팩트 제공).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사진: 더 팩트 임세준 기자, 더 팩트 제공).
이마트가 950억 원 수준의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마트 주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마트는 주가 안전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자기주식을 대거 취득하겠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매입 규모는 이마트 발행주식총수의 3.23%에 해당되는 90만주로 금액은 지난 12일 종가 기준 949억5000만 원이다. 취득 예정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11월 13일까지이며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지난 2011년 ㈜신세계에서 ㈜이마트로 기업 분할을 통해 별도 상장한 이후 처음이다. 이마트는 최근 회사 주가가 급격히 하락해 주가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주가는 `어닝쇼크` 수준의 부진한 실적 탓에 지난 12일 기준 52주 최저가인 10만5500원까지 급락했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 적자가 299억 원이다. 삐에로 쇼핑과 부츠 등 전문점의 영업 적자가 188억 원이나 됐으며, 할인점의 영업 적자도 43억 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주요 자회사 SSG닷컴의 영업 적자는 113억 원, 이마트24는 64억 원, 조선호텔은 56억 원을 기록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대주주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4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이마트 주식 14만주를 약 241억 원에 매입한 바 있다. 또한, 이마트는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과 함께 점포 건물을 매각한 후 재임차해 운영하는 ‘세일 앤 리스백(sale and lease-back)’ 방식의 자산유동화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주관사인 KB증권과의 협의를 통해 자산유동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13일 오후에 체결할 예정이다. 자산유동화를 위한 대상 점포는 10여개 내외로 알려졌으며 매각 예상 규모는 약 1조 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자산유동화를 통해 확보된 현금을 재무건전성 강화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마트 측은 “미래 실적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리뉴얼을 통한 수익성 중심의 전문점 운영 등 현금 흐름 개선과 주주 이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의 주가는 13일 오후 13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7.58% 오른 1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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