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국가원수인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서울시는 한국을 국빈 방문 죽인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가 24일 시청사를 찾아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는다고 밝혔다.
펠리페 6세는 왕세자 신분이던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누나 크리스티나 공주의 요트 경기 참관을 위해 서울을 찾았고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레티시아 왕비는 결혼 전 스페인 국영방송 TVE의 뉴스 앵커로 활동했다. 2004년 5월 왕세자이던 펠리페 6세와 혼인했다.
펠리페 6세 국왕 부부는 전날엔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한-스페인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에는 스페인의 호세프 보렐 외교부 장관, 마리아 레예스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 스페인 대사 등 스페인 공식 방문단 40여 명이 참석한다.
박 시장은 수여식에 앞서 스페인 국왕에게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직접 시연한다. 박 시장은 실시간 재난관리와 생활물가 변동 상황 등 시민 삶에 직결된 자료를 상시 공개하는 이 설비를 소개한다.
이어 펠리페 6세와 ‘서울시와 스페인 도시 간 교류협력 강화’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앞서 서울시와 마드리드는 관광교류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지난 3월 체결해 수도 간 협력관계를 수립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8월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총회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 빌바오 등 도시를 차장 시민참여 혁신정책을 공유하고 도시재생 현장을 시찰하며 스페인의 다양한 도시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박 시장은 “스페인의 예술, 문화를 비롯해 금융, 건설, 스타트업 산업까지 스페인의 강점과 잠재력이 세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서울에서도 스페인어를 배우고 스페인을 방문하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와 스페인 도시 간의 우호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며 “국왕 내외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되는 것은 스페인의 모든 분을 서울시민으로 모시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