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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조국 내사' 주장 근거? "증거 없다, 추론이다"... 민주당서도 "근거 약하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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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조국 내사' 주장 근거? "증거 없다, 추론이다"... 민주당서도 "근거 약하다" 지적
  • 취재기자 김강산
  • 승인 2019.10.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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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백혜련ㆍ박용진 의원 “명백한 증거라 보긴 어렵다"
대검, "근거 없는 추측성 주장 반복 뿐" 유검 표명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진: 알릴레오 캡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검찰의 '조국 내사' 의혹을 제기하곤, 근거로는 특정인의 대화에 바탕한 추측을 제시, 여당과 검찰로부터 "근거가 약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사진: 알릴레오 캡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9일 6시 ‘알릴레오’ 방송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 전 내사를 진행했다”는 주장의 근거를 공개했다. 유 이사장이 공개한 근거는 ‘윤 총장이 사석에서 나눈 대화’에 바탕한 추측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근거가 약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 이사장이 알릴레오 방송에서 제시한 근거는 지난 8월, 윤석열 총장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할 만한 위치에 있는 (비공개 인물) A씨'가 사석에서 나눈 대화다. 유 이사장은 이 대화를 입수해 재구성하여 공개했다. 유 이사장에 따르면 윤 총장은 A씨와의 대화에서 “조국을 법무부 장관 임명하면 안 된다. 내가 봤는데 몇 가지는 아주 심각하다”며 “내가 사모펀드 쪽을 좀 아는데, 이거 완전 나쁜 놈”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유 이사장은 해당 발언을 공개한 뒤 “8월 중순쯤 윤 총장이 이런 판단을 내릴 정도면, (조국 일가) 내사 시기는 조 전 장관이 지명된 8월 9일 전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이 공개된 후, 여당 의원들은 줄줄이 “근거가 약하다”며 지적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30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내사를 했다고 볼 수 있는 명백한 증거라고 보기엔 좀 어려운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유 이사장 입장에서는 그 발언 내용을 내사가 있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추측일 수도 있는 것”이라며 “내사라는 개념 자체가 법적인 개념이 아니고 범위가 고무줄 잣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 역시 유 이사장에게 물음표를 던졌다. 박 의원은 이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미 수사가 진행돼 곧 조 전 장관을 소환할 것이라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검찰 수사과정 전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려고 하는 것 같지만, 근거가 좀 약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무슨 녹취가 나오거나 아니면 결정적으로 들은 사람이 나와서 증언을 하거나 할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전해들은 이야기를 재구성해서 이렇게 전달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검찰청 역시 방송 직후 “근거 없는 추측성 주장을 반복했을 뿐 기존 주장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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