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권의 자연경관과 낙동강을 활용한 ‘서부산 체험 투어’가 오는 14일부터 시작된다.
지역 여행사와 연계해 운영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에 마실 투어 등 체험 관광상품이 시범 운영됐다. 부산관광공사 심정보 사장은 “서부산권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여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오는 14일과 16일 운영하는 ‘농가체험 마실 투어’가 가장 먼저 시작된다. 이 상품은 도시철도 장산·서면·동래·덕천역에서 출발해, 강서구 농촌마을에서 유기농 농장을 견학하고 농촌밥상을 체험한 다음, 낙동강 유채꽃 축제에 참가한 후 구포만세길과 구포시장을 돌아보는 코스다. 희망자는 부산스마트여행센터 홈페이지(//www.all-bs.co.kr) 또는 문의전화(1644-3042)로 신청하면 된다.
이어 5월에는 자전거 열차와 연계한 ‘아름다운 자전거길 투어’가 있다. 자전거 동호인들이 서울역에서 자전거를 싣고 출발해 낙동강 종주코스, 아름다운 자전거길을 달리는 코스 등 1박2일 상품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낙동강변 트레킹 코스 △철새와 낙동강을 콘텐츠로 활용한 ‘생태 탐방 투어’가 계속된다. 부산시는 부산은 물론, 수도권 등 타 지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서부산권에는 △낙동강하구 에코센터(생태체험, 을숙도 탐방) △아미산 전망대(철새 탐조) △부산 어촌민속관(어촌체험) △몰운대(모래갯벌 체험, 낙조분수) △부산 기후변화체험교육관(재생 에너지 체험) 등의 관광 자원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지리적으로 넓게 분산돼 있으며, 동부산 및 원도심 권역에 비해 널리 알려진 인기 관광 콘텐츠가 부족하고, 대중교통과 음식점, 호텔 등이 충분하지 못한 문제 등 관광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북구·사상구·사하구·강서구 등 서부산권의 자치구를 비롯 코레일(구포역),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등이 참여하는 ‘서부산 관광협의회’를 구성해, 서부산권의 관광 콘텐츠 개발과 관광 인프라의 개선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계절 내내 서부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상품을 구성해 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서부산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