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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서 확실한 행복 '숏확행' '틱톡'은 Z세대의 대세...'아무노래 찰랜지'도 틱톡에서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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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서 확실한 행복 '숏확행' '틱톡'은 Z세대의 대세...'아무노래 찰랜지'도 틱톡에서 열풍
  • 취재기자 구샛별
  • 승인 2020.06.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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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 짧은 영상의 위력...젊은 세대들, "짧아서 즐거워요"
틱톡에는 언어 장벽 없다...외국인들도 틱톡 매력에 흠벅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급부상하는 SNS 앱이 있다. 바로 글로벌 숏(global short) 비디오 플랫폼인 ‘틱톡(TIKTOK)’이 그것이다. 틱톡으로 15초짜리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것이 젊은 세대의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
틱톡로고(사진: 위키미디어 무료 이미지)
틱톡로고(사진: 위키미디어 무료 이미지)
소확행에서 파생된 ‘숏확행’이라는 틱톡의 슬로건은 ‘짧아서 확실한 행복’을 뜻한다. 홍여진(21, 부산 해운대구) 씨는 틱톡의 장점으로 단시간에 쉽게 영상을 소비할 수 있다는 특징을 꼽았다. 홍여진 씨는 “학교로 이동하는 시간 동안 틱톡을 자주 보는데, 간편하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유행에 민감한 세대를 일컫는 ‘Z세대’ 사이에서는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한 목적으로 틱톡을 적극 사용한다. 틱톡이 사회문화적으로 널리 소통할 수 있는 발판 역할을 한다는 것. 박찬영(21,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친구들의 눈길을 끄는 영상 게시물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재미 요소를 가진 틱톡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가수 지코의 ‘아무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아무노래 챌린지’가 틱톡에서 열풍을 일으키며, 가수의 신곡에 맞춰 자신의 댄스 영상을 업로드하는 ‘댄스 챌린지’가 새로운 놀이문화로 급부상했다. 이서연(21, 부산 해운대구) 씨는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재미로 ‘아무노래 챌린지’ 영상을 찍었는데, 너무 신나고 흥이 났다”고 말했다. 틱톡은 전 세계인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대 유행’이 됐다. 러시아에서 온 전블라디미르(29, 부산 해운대구) 씨는 틱톡의 간단하고 흥미로운 영상 플랫폼을 유행의 시작으로 꼽았다. 전블라디미르 씨는 “비디오를 간편하게 촬영, 편집하고 무료로 음악을 삽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SNS와 구별되는 큰 장점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틱톡은 세계인의 문자 언어 장벽을 무너뜨리고 몸짓언어로 소통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러시아에서 온 트소이 알렉스(23, 부산 수영구) 씨는 틱톡으로 한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 알렉스 씨는 “틱톡으로 한국어 영상 콘텐츠를 만들며 한국어를 배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반면에, 틱톡이 한시적이고 휘발적인 유행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박찬주(28,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기존의 SNS를 통해서 충분한 소통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찬주 씨는 “틱톡 영상은 그냥 보고 웃고 넘길 뿐”이라며 “유행에 별로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틱톡)앱 사용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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