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무료 건강검진 혜택 본 다문화가정 약 500여 명
취약계층에 수준 높은 건강검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박형준 부산시장은 10일 부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0일까지 부산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무료로 종합 건강 검진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기초 생활수급, 차상위, 한 부모, 조손가족 등 취약계층 다문화가족 중 자치구‧군에서 추천받은 1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선정 대상은 부산시 거주 저소득 다문화가족으로, 추천기준 1순위는 저소득가구 중 21년 신규 대상자여야 하며 2순위는 일반가구 중 21년 신규 대상자로 추천할 사유가 있는 가정이다. 추천 대상자가 결혼이민자인 경우 연령이 높은 자를 우선으로 선발한다.
선정된 인원은 (재)한국의학연구소 부산센터에서 위장, 복부초음파, 폐 기능, 치과 검진 등 90여 가지의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된 1인당 50만 원 상당의 종합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한다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종합 건강검진사업은 취약계층 다문화가족에게 건강검진 기회를 제공해 건강한 가족생활과 안정적인 자립과 정착을 지원하고자 부산시와 (재)한국의학연구소 부산센터가 업무협약을 통해 201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507명의 다문화가족이 혜택을 봤다.
전혜숙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제적 사정으로 질병 관리가 어려운 다문화가족에게 수준 높은 건강검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문화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기업, 연구소, 병원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이 실시됨을 전해 들은 부산시 북구에 거주하는 대학생 A 씨는 “이런 사업을 부산에서 해왔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앞으로 나도 소외된 계층이나 시에서 하는 복지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