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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칼럼부터 라이언 방, 촛불 현장까지...독자와 함께 뛴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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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칼럼부터 라이언 방, 촛불 현장까지...독자와 함께 뛴 1년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6.12.3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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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빅뉴스에 실린 10대 뉴스] 1억 연봉 뿌리친 유태형 스토리·교육공무직법 기사도 호응 / 정혜리 기자
2016년 올 한 해 시빅뉴스는 1,338개의 기사를 보도하며 독자들과 함께 뉴스 현장 곳곳을 숨가쁘게 누볐다. 올해 시빅뉴스가 보도한 기사와 칼럼 중에서 조회수가 많거나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킨 기사 10개를 선정해 지난 한 해를 되돌아 본다.
 

1. 황령산칼럼 '지금은 말할 수 있다...내가 겪은 12·12사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2016년 시빅뉴스 조회수 1위를 기록한 글은 12월 12일 보도된 정태철 발행인의 황령산 칼럼이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국민들이 광화문광장으로 쏟아져 나오자, 정 발행인은 자신이 겪은 37년 전, 1979년 12월 12일을 기억했다. 정 발행인은 전두환, 노태우 등이 일으킨 '12·12' 당시 수경사 상황 당번으로 직접 겪은 그 날을 떠올리며 부당하게 권력을 탈취한 군부 독재부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민주화 이후에도 계속된 우리나라의 후진적인 정치 시스템를 조명했다. 이 칼럼은 '촛불 집회'와 오버랩되면서 독자들의 큰 공감을 받았다.   

2.  “1억 연봉 뿌리치고 월 1회 출근하는 회사에서 행복 만끽”

'유태형 팝니다'의 주인공 유태형 씨(사진: 시빅뉴스 DB).
얼어 붙은 취업시장에서 불합격 통보만 100번을 받던 젊은 취준생 유태형 씨의 사연을 담은  ‘유태형 팝니다, 그 후 이야기"도 10월 13일 보도돼 독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유 씨는 기업에 일방적으로 매달려야 하는 취업 방식의 틀을 깨보겠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세일즈’했다. 그는 자신의 1년 연봉을 경매했는데, 3주 동안 15곳의 기업이 참여했다는 사연을 털어놓았다. 어떤 회사는 1억 원의 연봉을, 또다른 회사는 월 1회 근무 조건을 내세우기도 했다. 결국 그가 택한 곳은 월 1회 근무 조건의 스타트업 기업. 현재 이곳저곳 강연을 하며 두 곳의 회사를 다니는 유 씨는 이 인터뷰 기사에서 "자신이 매일매일 성장하는 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취업의 주체를 뒤집은 그의 도전은 "사이다 같다"는 평가 속에 많은 취업 준비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3.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하면 우린 뭐냐” 공시생들, 교육공무직법 성토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수업 중인 초등학생들의 모습(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학교 비정규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내용의 ‘교육공무직원의 채용 및 처우에 관한 법률(약칭 교육공무직법)’ 추진 소식이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 법안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와 교육 행정기관에 종사하는 비정규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처우를 개선한다는 내용인데, 교육행정직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었다. 교육공무직 공시생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법안을 ‘정유라 특혜법’으로 명명하기도 했다. 시빅뉴스는 이같은 상황을 12월 14일 전국 어느 언론보다도 먼저 발빠르게 취재 보도했다. 반발이 커지자, 법안을 발의한 유은혜 의원은 법안을 폐기 처리하기로 했다.   

4. “여성혐오 배제한 정보만 싣는다,” ‘아름드리 위키’ 탄생

아름드리 위키 로고(사진: 시빅뉴스 DB).
서울 강남역 살인사건부터 가임기 여성 지도 제작에 이르기까지 올해 가장 두드러진 한국사회의 이슈 중 하나가 이른바 '여혐,' 즉 여성 혐오 문제였다. 남성들의 여성혐오에 대해 직접적인 방식으로 문제 제기해 온 ‘메갈리아’를 혐오하는 네티즌들이 이들을 집중 공격했고, 이에 대한 역공격이 맞부딪치면서 이 문제는 온라인을 벗어나 우리 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됐다. 여성 혐오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혐오'를 배제한 위키를 만들겠다는 취지의 ‘아름드리 위키’가 탄생하기도 했는데, 21세기 여성의 권리를 남성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페미니즘 운동은 각계에서 더욱 활발하게 일고 있다. 8월 8일 보도 기사.  

5. 황령산칼럼 '신공항... 우리는 정말로 ‘아큐(阿Q)’들인가'

영화의전당에 홍보되고 있는 신공항(사진: 시빅뉴스 DB).
지난 6월 부산과 대구권이 치열하게 유치경쟁에 나섰던 ‘동남권 신공항’ 사업이 결국 사실상 백지화되자, 영남 지역 여론이 양분되면서 역대 정부의 '조삼모사' 정책에 대한 비난이 폭주했다. 결론은 가덕도도 밀양도 아닌 김해공항 확장. 시빅뉴스 강동수 편집국장은 6월 27일자 황령산 칼럼을 통해 ‘중앙 중심주의'를 강력히 비판했다. 또 부산과 대구의 싸움을 놓고 지방 역시 정신 차려야 한다고 일갈했다.   

6. “물티슈에 시신 세척제 성분”... 소비자들 식당 앞 충격

물티슈에 독성 물질이 들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사진: 시빅뉴스 DB).
바이러스 전파를 원천차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 손 씻기. 식당 등에서 손을 씻을 수 없을 때 간편하게 물티슈를 사용하곤 한다. 그런데 물티슈조차 안전하지 않다면? 시체를 닦을 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세틸피리디늄 클로라이드(CPC) 성분이 물티슈에 들어 있다는 사실이 6월 30일 자 시빅 뉴스에 보도돼 독자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다. 옥시 가습살균제 사태로 한껏 불안해진 국민들은 가습기 살균제 주요 성분과 같은 제4급 암모늄염인 CPC가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자주 접하는 물티슈에 들어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7.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광화문에 60만 함성, "박근혜 내려와라“

불법으로 세워진 경찰버스 차벽에 박근혜 퇴진 문구가 붙었다(사진: 시빅뉴스 DB).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대한민국이 들썩였다. 시빅뉴스는 국정농단 파문이 불거진 이후 10월 말부터 매주 주말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일어난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주말집회를 집중보도해 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11월 내내 100만 명이 넘게 모인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취재팀을 파견해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고, 부산 집회, 평화시위 논쟁, 청문회 관련 뉴스과 관련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자세하게 전달해 오고 있다.   

8. “신종 용돈벌이 알바”... 노래방에 여고생 도우미 판친다

노래방 도우미를 아르바이트로 하는 고등학생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시빅뉴스는 11월 19일 일부 여고생이 노래방 도우미로 용돈벌이에 나섰다는 사실을 기획 보도했다. 시간은 적게 들이고 높은 보수를 받을 수 있어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면 학교 앞에서 차를 타고 노래방으로 출근한다는 이들의 실태가 보도되자, 학부모들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아줌마 도우미, 20대 도우미보다 10대 청소년 도우미가 최고”라는 노래방 이용자부터 “성매매만 하지 않으면 문제될 것 없지 않느냐”는 노래방 도우미 일을 하는 여고생의 반응까지 청소년 탈선 문제를 깊숙이 취재했다.   

9. 한국 청년 방현성, 필리핀 국민스타 '라이언 방'으로 떴다

필리핀 국민스타가 된 한국인 라이언 방 씨(사진: 라이언 방 제공).
시빅뉴스는 해외로 취재팀을 파견해 필리핀 국민스타 방현성 씨를 취재했다. 필리핀 최고 인기 예능 <잇츠 쇼 타임>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MC 방현성 씨에 관한 다큐멘터리 <꿈을 쏘다, Bang! Bang! Bang!!>을 총 4편에 걸쳐 소개했다. 이 영상은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필리핀의 국민스타답게 각 편마다 3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필리핀에 시빅뉴스를 알리고 우리 독자들에게는 방현성 씨의 확약상을 전했다. 6월 24일 보도된 기사.  

횡단보도 사이에 선 승용차, 운전실태를 보여준다(사진: 시빅뉴스 DB).
2016년 시빅뉴스는 다양한 기획 시리즈 보도에도 나섰다. 대표적인 것이 부산의 교통 무질서 실태를 지난 7월 연속 보도한 '난폭운전 1번지 부산운전 행태' 기획탐사 보도. 2015년 교통안전공단은 교통문화지수를 발표해 전국에서 부산시민이 제일 낮은 수준의 운전 행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부산시는 교통신호 위반, 끼어들기, 방향지시등 미점등 3가지를 올해 연중단속으로 실시했다. 시빅뉴스는 부산시민의 무질서한 운전 행태를 중점으로 운전자 교통 법규 준수 의식, 부산 시내 교통 환경, 교통 정책을 점검해 3회에 걸친 집중 보도로 독자들의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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