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개봉하는 영화 <군함도>가 예매 관객수 20만 명을 훌쩍 넘기며 목표 관객 1000만 명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군함도> 예매율은 24일 오후 9시 30분 기준 67.7%로 1위를 차지했다. 예매 관객수는 26만 7043명으로 예매 매출액만 17억 8303만 원에 이른다. 역대 국내 개봉 영화 중 개봉 이틀 전 예매 관객수 20만 명을 넘긴 영화는 <군함도>가 처음이다.
올 들어 아직까지 1000만 영화가 나오지 않았는데 <군함도>가 예매율에서부터 흥행 예고를 벌이면서 1000만 영화 탄생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군함도>는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이 출연하고 류승완 감독이 연출했다. 류승완 감독은 앞서 2015년 영화 <베테랑>으로 1000만 관객을 달성한 바 있다.
군함도는 1945년 일제강점기 일본 나가사키현 하시마 섬의 별칭으로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진 곳이다. 영화 <군함도>는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금까지 <군함도> 시사회가 여러 번 진행됐는데 높은 만족도와 호평으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네이버 회원 quic****는 “<군함도>를 계기로 그동안 몰랐던 잘못된 역사에 대해 깊이 반성하는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배우 송중기의 팬 이선희(36, 부산시 금정구) 씨는 “군함도 예매율 65% 넘었다. 70% 넘기면 역대 최고 예매율인데 수요일에 우리 직원들 회식으로 저녁 먹고 단체로 <군함도> 보기로 했다”고 응원했다. 트위터 이용자 any*****는 “영화 <군함도> 일본 정치인들 특히 내각 각료들을 초청해 무료로 보도록 이벤트를 하면 좋겠다.. 한국과 일본이 더 많은 이해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견도 냈다. nu44****처럼 “<군함도> 솔직히 애국심 너무 이용한다. 이 돈 전부 배우들 건물 살 돈이다. 이제 좀 바꾸자”라고 지적하는 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