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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볶음면 소스 3시간 만에 품절, 홈페이지 마비 “재입고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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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볶음면 소스 3시간 만에 품절, 홈페이지 마비 “재입고 언제?”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09.08 0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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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2500개 추가 판매…정식 출시 계획은 아직 / 정인혜 기자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소스 단품이 출시 2시간 만에 완판됐다(사진: 삼양식품 홈페이지).
“불닭볶음면 소스만 살 수 없나요?”, “제발 불닭볶음면 소스 만드는 법 좀 알려 주세요.” 삼양식품의 인기 라면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인기의 견인 비결은 단연 라면 제품 안에 동봉된 소스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검색창에는 ‘불’까지만 검색해도 ‘불닭볶음면 소스’라는 연관 검색어가 떠오른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검색했다는 뜻이다. 네티즌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저마다 불닭볶음면 소스를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한다. 소스를 사기 위해 불닭볶음면을 구입했다는 사람도 다수다. 라면을 싫어한다는 대학생 정재윤(24, 부산시 중구) 씨는 적어도 매주 두 번가량 불닭볶음면을 구입한다. 소스를 빼내기 위해서다. 정 씨는 “불닭볶음면 소스는 안 어울리는 음식이 없다”며 “볶음밥도 해먹고 견과류 볶음 소스로도 쓰고 치킨 소스로도 최고”라고 불닭볶음면 소스 찬양론을 펼쳤다. 이 같은 열풍에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소스를 단품으로 출시했다. 삼양식품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불닭볶음면에 들어가는 소스만 따로 모은 상품을 판매했다. 개별 포장된 25g 소스 10개가 한 세트로 구성됐으며, 불닭볶음면 소스를 활용한 레시피 카드도 동봉됐다. 가격은 3990원. 다만 이는 상시 판매 상품이 아닌 창립 56주년을 기념한 일시적인 이벤트였다. 이날 오전 11시께 시작된 판매는 2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오후 1시께 완판됐다. 1인당 3개씩 구매를 제한했음에도 이를 구매하겠다는 고객들이 몰린 것. 삼양식품 온라인 쇼핑몰 ‘삼양맛샵’은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구입에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상사 눈치 보면서 대기한 보람이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서버 다운으로 홈페이지에 접속하지조차 못했다는 직장인 이나경(26, 서울시 성동구) 씨는 “인터넷이 하루 종일 난리라 나도 사려고 검색했더니 홈페이지 접속도 안 되더라”라며 “빨리 재입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물량 2500개를 추가 확보, 다음 주 초께 재판매할 계획이다. 판매처는 삼양식품의 온라인 쇼핑몰 삼양맛샵으로 이번과 같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고객 여러분이 많이 성원해주신 덕분에 예상보다도 더 빨리 물량이 소진됐다”며 “다음 주까지 홈페이지 서버를 안정화해 판매 재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소스 단품 정식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한 바가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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