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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식이 치킨' 성추행 파문에 불매운동 조짐 일자 가맹점주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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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식이 치킨' 성추행 파문에 불매운동 조짐 일자 가맹점주 ‘울상’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06.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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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최호식 회장에 성추행당하고 호텔 끌려가다 탈출...가맹점주, "본사가 책임져야" / 정인혜 기자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의 최호식 회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됐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의 최호식 회장(63)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호식이 치킨 불매운동으로 번질 조짐도 있어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 회사 직원 20대 A 씨는 최근 성추행 혐의로 최 회장을 고소했다. A 씨가 제출한 고소장은 언론을 통해 그대로 노출됐다. A 씨는 고소장에서 지난 3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서 같이 식사를 하던 최 회장이 포옹 등 강제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근 호텔로 끌려가던 중 호텔을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곧바로 경찰서로 갔다는 게 A 씨의 주장이다. 이날 YTN은 해당 호텔 주변 CCTV 화면을 입수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A 씨와 최 회장이 호텔로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어 A 씨는 달아나듯이 호텔을 빠져나와 택시를 잡았는데, 뒤따라 달려 나온 최 회장이 엉덩이를 택시 안으로 밀어 넣으며 택시에 타기 위해 몸부림치는 장면이 뒤를 이었다. 상황은 이를 목격한 여성 3명이 최 회장을 막아서면서 종료됐다. 영상 속 최 회장은 A 씨가 탄 택시가 출발한 뒤 호텔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최 회장 측은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최 회장 측 관계자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직원 격려 차원에서 일식집에서 식사한 것은 맞지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은 없었다”며 “A 씨가 어지럽다고 해 호텔을 잡아주려고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최 회장의 성추행 뉴스가 언론 매체를 통해 확산되자, 호식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이번 사건이 불매운동으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부산에서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을 운영하는 점주 강모 씨는 “가게 월세 내기도 빠듯한데 이런 사건까지 터지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오늘 지나봐야 제대로 (주문 추이를) 알 수 있겠지만, 지금 당장 인터넷 여론이 너무 안 좋아서 매출이 반 토막 나지는 않을까 너무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호식이 두 마리 치킨 불매운동을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어렵지 않게 보인다. 점주들이 단체 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충남 천안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 B 씨는 “이번 일로 매출에 타격이 오면 무조건 본사에서 보상해야 한다. 이건 매장 잘못이 아니라 100% 회장 잘못이지 않냐”라며 “단체 손해 배상 청구도 생각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호식이 두 마리 치킨 측은 “아직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이 회사 공식 홈페이지 내 ‘사이버 홍보실’과 ‘브랜드 스토리’ 게시판은 사라지고 공식 페이스북 계정도 닫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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