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사이트에 "문재인 참수 부대 모집"...임종석 비서실장도 공격"…경찰 수사 착수 / 정인혜 기자
극우 진영의 문재인 공세가 도를 넘어섰다. 이번에는 ‘문재인 참수 부대’를 만들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다.
지난 28일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는 문재인 대통령 참수 부대 대원을 모집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문 대통령의 대북 노선을 비판하며 우리나라를 위해 문 대통령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그는 “좌빨 빨갱이들이 정권을 잡고 대한민국 전체를 세계에 친북으로 알리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참수 제거해야 한다”며 “5000만의 생명을 이런 광기 어린 개빨갱이 X끼에게 맡길 수는 없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가 모집 중인 참수 부대 대원은 총 15명으로, 활동 조건에는 '지금은 절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는 요건이 따라 붙었다. 아울러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을 또 다른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구국을 위한 목숨을 건 정예 대원 15명을 모집한다”며 “문재인 임종Suk 참수 작전 참가 희망자들은 미군의 북폭과 동시에 움직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작전 내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목숨 바쳐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길 바란다”는 문장으로 글을 마쳤다.
글을 접한 대다수 일간베스트 회원들은 그의 작전을 응원한 듯 보인다. 수백에 이른 추천 수에 비해 반대 수는 한 자릿수에 그쳤기 때문. 다만 타 사이트의 비판을 의식한 듯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곧바로 내수에 착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그런 글이 있다는 신고가 어제 들어와 현재 수사 중”이라며 “작성자가 그간 올린 글을 검토해 정식 수사 전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력 성토하고 나섰다. 일간베스트 사이트를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잖다. 관련 기사의 가장 많은 추천 수를 받은 댓글은 “반드시 잡아서 테러 예비 음모죄, 국가원수 모독죄 등으로 처벌하길 바란다”며 “정신 나간 애들은 정신 차리게 해야 한다”는 댓글이 차지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현실에서는 잡히고 나서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하면서 울 듯”,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저 사이트 자체를 없애 버려야 한다”, “이번 기회에 일베 싹 정리되길” 등의 댓글을 남겼다.
소수지만 글쓴이를 응원하는 의견도 있다. ‘표현의 자유’일 뿐이라는 것. 한 네티즌은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독재 정권이네”라며 “‘오죽했으면 이런 글이 올라오겠나’ 생각하고 국정 운영에 매진하면 될 문제다. 극우 세력도 국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게 무슨 큰일도 아니고
지난 일들은 잊었냐.
대통령을 대통령 답게 보지 못했던 일들을... 하여간 웃기는 나라다.
빨리 4년이 가던지
중도에 내려 오던지
증말로 죽겠다..
이건 나라가 불안 한데 본인만 잘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