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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4강 정현 세계 랭킹 29위 껑충, 역대 한국인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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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4강 정현 세계 랭킹 29위 껑충, 역대 한국인 최고 기록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8.01.30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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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27위' 일본 니시코리 바짝 뒤쫒아…"메인 스폰서 금액도 2~3배 높아질 것" / 정인혜 기자
호주 오픈 4강 진출로 한국 선수로는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한 정현 선수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더팩트 문정희 기자, 더팩트 제공).
테니스계의 신성 정현(22)이 남자 프로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29위에 올랐다. 역대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 랭킹 기록이다. 정현은 29일 발표된 남자 프로 테니스(ATP) 세계 랭킹에서 29위(총점 1472점)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막을 내린 호주 오픈 대회 4강 진출로 점수 720점을 보태 일궈낸 결과다. 이번 대회 전 58위였다가 29위나 상승한 것이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해 9월 세운 자신의 개인 최고 랭킹인 44위는 물론, 지난 2007년 36위를 기록하며 한국인 최고 순위를 지켰던 이형택(42)도 앞질렀다. 정현은 이제 아시아 1위에 도전한다. 아시아에서 정현을 앞지르는 선수는 랭킹 27위에 있는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 뿐이다. 랭킹 격차는 2위, 포인트 격차는 83점에 불과하다. OSEN에 따르면, 지금까지 아시아 남자 선수가 세계랭킹 30위권에 진입했던 적은 총 4차례다. 1985년 1월 인도의 라메쉬 크리쉬난(23위), 1980년 7월 역시 인도 선수인 비제이 암리트라지(16위), 2003년 5월 태국의 파라돈 스리차판(9위)에 이어 2015년 3월 니시코리(4위) 등이다.정현은 5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랭킹뿐 아니라 몸값도 급등하고 있다. 한국일보는 테니스 관계자들을 인용, “정현의 상품성으로 미루어 보면 메인 스폰서 금액이 현재보다 2~3배 높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정현은 삼성증권으로부터 연간 5억 원 수준의 후원을 받고 있는데, 오는 3월 만료된다고 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축하에 여념이 없다. 한 네티즌은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페더러와 4대 메이저 대회, 그것도 4강에서 한국 선수가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이런 선수가 우리나라에서 나오다니 정말 자랑스럽다”고 극찬했다.
관련 기사에 달린 네티즌 댓글(사진: 네이버 캡처).
범국민적인 응원 물결이 정현에게 오히려 부담이 될까 우려하는 의견도 더러 보인다. 한 네티즌은 “국민들의 '설레발'이 성장하는 새싹을 짓밟을 수 있다”며 “지나친 큰 기대는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지도 모르니 다들 조용히 성장을 응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테니스여 부흥하라”, “조만간 top10에 진입하겠다”, “이제 22세이면 앞길이 정말 창창하다”, “몸 관리 잘하면 다음 대회에서는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듯”, “한 명씩 나오는 스타 선수가 국민들을 행복하고 뿌듯하게 해주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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