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가장 빠른 곳은 독도, 육지선 울산 간절곶...해운대·다대포해수욕장도 해맞이 명소 / 제정은 기자
2019년을 하루 앞둔 31일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 시작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새해를 맞아 가족, 연인들과 해돋이를 보러 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8일 홈페이지에 ‘대한민국 테마 여행 10선 권역(전국 10개 지역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정한 것) 2019 첫 해돋이 시간표’를 포함한 해돋이 추천 명소를 소개했다. 해돋이 시간표에는 강원도 정동진, 포항 호미곶, 울산 간절곶,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등 11곳이 소개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이 밝힌 주요 명소의 연말 해넘이(일몰) 시각 및 새해 해돋이(일출) 시각에 따르면, 1월 1일 일출이 가장 빠른 곳은 독도(오전 7시 26분)다. 그 다음으로는 울산에 위치한 간절곶(오전 7시 31분)에서 2019년의 첫 해를 가장 빨리 볼 수 있다.
울산시에 위치한 간절곶은 동해안에서 새해 첫날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해맞이 장소. 이 때문에 새해가 되면 해돋이를 보러 관광객들이 몰린다. 간절곶에 위치한 세계 최대 크기인 소망 우체통도 인기 만점이다. 소망 우체통에 엽서를 넣으면 실제 전국으로 배달돼 해돋이를 보러온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생 전현아(20, 울산시 남구) 씨는 “매년 해돋이를 보러 간절곶에 간다. 집과 가깝기도 하고 가장 빨리 새해 첫 해를 볼 수 있는 곳이라 가족끼리 가기에도 좋다.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해돋이를 보러 오라고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도 비교적 빨리 해돋이를 볼 수 있다. 태종대, 다대포 해수욕장, 해운대 해수욕장(오전 7시 32분)에서 전국에서 세 번째로 해돋이를 빨리 볼 수 있다. 여름 피서지로도 인기였던 다대포 해수욕장과 해운대 해수욕장은 많은 인파가 모여도 다 수용할 수 있는 드넓은 백사장이 있어서 해돋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해가 뜨기 전, 31일 밤부터는 전국에서 타종 행사도 진행된다. 해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서울특별시 보신각, 경상북도 경주시 대릉원, 대구광역시 국채보상 운동기념공원, 부산광역시 용두산 공원 등 전국 19곳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도 볼거리 중 하나다.
매년 한 해를 시작하는 타종식이 개최되는 부산 용두산 공원에서는 올해도 어김 없이 ‘시민의 종 타종식’이 있을 예정이다. 작년은 시민단체 대표 중심으로 타종자가 구성됐던 반면, 올해는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높여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새해맞이 타종 행사와 해돋이를 보러온 관광객, 시민들의 편의와 인파 분산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을 연장하고 운행 횟수를 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