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설문조사, 건강·가정 화목 등도 꼽혀... 문 정부에는 '민생·경제회복' 주문 / 제정은 기자
잡코리아가 ‘기해년 새해소원 TOP 7’을 공개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최근 성인남녀 2031명을 대상으로 2019년(기해년) 이루고 싶은 새해 소원을 조사했다. 그 결과 ‘취업과 이직’이 46.7%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44.8%으로 ‘경제적인 여유’가 차지했다.
기해년 새해소원에는 1위가 취업과 이직, 2위는 경제적인 여유, 3위는 가족들의 건강, 4위는 솔로 탈출, 5위는 가정의 화목, 6위는 로또 당첨, 7위는 자기계발이 각각 꼽혔다. 이번 조사는 직장인, 취업준비생, 대학생의 소원을 모두 포함한 결과다.
그러나 직장인, 취업준비생과 대학생들은 각자 다른 소원을 갖고 있었다. 직장인들의 소원은 이직이 가장 많았다. 최근 노인사회복지사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는 A(49) 씨는 “최근 이직하기 위해 노인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현재 관련 공부 중이다. 늦은 나이지만 새해엔 더 노력해서 노인복지사로 이직하는 것이 소원이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의 소원 중에서는 학점과 취업에 대한 소원이 많았고 건강에 대한 소원도 있었다. 간호학과에 재학중인 대학생 B 씨는 “대학병원에 취업하는 것이 새해 목표이자 소원이다”고 말했다. 대학교 2학년인 C 씨는 “주변 사람들, 가족, 친구들이 모두 한 해동안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새해 소원을 말했다.
“새해엔 진상 손님들이 좀 줄어들었으면...” 주류를 주로 판매하는 가게에서 일하는 D 씨는 새해에 진상손님이 줄길 바라며 새해 소원을 말했다. 6개월 째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는 알바생 D(22) 씨의 소원은 쉴 공간도 없는 근무 환경 개선이었다. E 씨는 “지금 일하고 있는 곳은 밥 먹을 공간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근무 환경이 조금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알바생들은 진상 손님, 시급 상승,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새해 소원으로 꼽았다.
한편, 지난해 12월 3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문재인 정부에게 바라는 소원을 조사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리얼미터의 ‘2019 국민의 소망’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생·경제 회복이 43%로 1위를 차지했다. 민생·경제 회복에는 서민 경제 안정, 청년 실업 해소, 부동산 안정 등의 항목이 포함됐다.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정부에게 바라는 국민의 소망은 2위가 개혁 추진, 3위가 사회통합·재분배 추진, 4위는 공동체 갈등 해결이 차지했다. 개혁 추진의 내용에는 정치 개혁, 사법 개혁, 교육 개혁등이 포함됐고, 사회통합·재분배 추진에는 복지 확대와 사회 안전망 정비 등이 포함됐다. 공동체 갈등 해결에는 논란이 잦은 남녀간 갈등 해소, 세대간 갈등 해소등의 항목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