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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총기난사 사망자 50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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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총기난사 사망자 50명으로 늘어
  • 취재기자 류지수
  • 승인 2019.03.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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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외국인 이민자 없애야" 주장... 늦은 경찰대응에 아쉬움도
뉴질랜드 사원에서 총기 난사가 일어났다. 사진은 무관한 사진 (사진: 픽사베이 무료 이미지)
지난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 두 곳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의 사망자가 50명으로 늘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경찰은 17일 마스지드 알누르 사원에서 추가 희생자 시신 한 구를더 발견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부상자는 36명, 이 중 11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으며 두 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호주 국적의 28세 백인 남성 브렌턴 테런트는 지난 금요일 이슬람 사원 두 곳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테런트는 이날 소총 5자루를 지니고 크라이스트처치의 마스지드 알누르 모스크와 린우드 마스지드 모스크에서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총을 쐈다. 피해자는 2살부터 60대 후반까지다. 테런트는 자신의 범행 모습을 페이스북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전날에는 범행을 암시하고 외국 이민자들을 없애야 한다는 ‘백인 우월주의 선언문’을 인터넷에 게시했다. 또한 범행 9분 전 뉴질랜드 아던 총리에게도 선언문을 보냈다고 한다. 아던 총리는 “범행 9분 전 테러범으로부터 메일로 선언문을 받은 30여명중 한 명”이라고 AFP통신과 APTN 매체에 전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파키스탄,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이사, 터키,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등 다른 나라에서 온 이민자나 난민인 것으로 밝혀졌다. 네티즌들은 경찰의 대응이 늦었다는 말이 많았다. “페이스북으로 라이브도 했으면 그 장소에 금방 가서 진압할 수 있지 않았나”, “선언문을 총리에게 미리 보냈는데 뉴질랜드에 이슬람 사원 몇 개 있다고 그걸 미리 대비 못 하나”등 희생자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경찰의 ㄵ은 대응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뉴질랜드 당국은 총기 관련 법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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