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연구소, 오는 16일 외양포 주변 해역서...어업인 소득 증가 위해 / 신예진 기자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어업인 소득 증가를 위해 어린 돌돔 8만 마리를 오는 16일 오전 11시 강서구 외양포 주변 해역에서 방류한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소는 활력이 넘치는 돌돔 치어들이 바다에서 잘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방류되는 돌돔 치어는 부화한 지 60일 정도 됐다. 질병 없이 건강하며, 5.0cm 이상의 크기다. 연구소는 올해 2월 수정란을 입식해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부화시킨 바 있다.
돌돔 치어는 온대성 어류로 연안의 중층에서 작은 무리를 형성해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자란다. 돌돔은 전체 몸길이 10cm 정도가 되면, 해조류가 풍부한 연안의 암초 지대에 정착해 일정한 서식영역 안에서 생활한다. 산란기는 4~7월이다. 돌돔은 새 부리 모양의 강한 이빨을 가져, 성게나 소라 등 아주 딱딱한 껍질을 부숴 내용물을 먹는 등 잡식성이 강하다.
앞서 연구소는 어족자원의 증강을 위해 2009년부터 지금까지 부산 연안에 돌돔 230만 마리를 방류했다. 지난해 6월 5일에는 독도 해양생태계 개선 및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갯녹음(백화현상) 원인 생물인 성게를 제거하기 위해 천적 생물인 돌돔 1만 마리를 지원 방류하기도 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돌돔뿐만 아니라 감성돔, 넙치 등 다양한 수산생물의 방류를 통해 수산자원 조성과 어업인 소득증대 및 해양생태계 환경개선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