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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멀티골과 비디오 판독으로 토트넘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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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멀티골과 비디오 판독으로 토트넘 웃었다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4.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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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경기는 졌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4강 진출, VAR에서 희비 갈려 / 송순민 기자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소속팀 토트넘의 첫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사진: 토트넘 핫스퍼 공식 트위터).
손흥민(27)이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손흥민의 골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맨체스터시티에게 3:4로 패배했다. 그러나 1, 2차전 합계가 4:4가 되면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토트넘이 4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전반 7분과 10분에 연속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전반 4분에 맨시티에 실점했지만, 전반 7분 델리 알리가 찬 공이 맨시티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손흥민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넣었다. 이어 3분 뒤, 손흥민은 전반 10분에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공을 감아 찼고 멋지게 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이 활약했지만, 토트넘은 맨체스터시티에게 경기를 내줬다. 라힘 스털링의 전반 4분 선제골로 시작해서, 전반 11분 베르나르도 실바의 동점골, 전반 21분에 스털링이 다시 골을 넣으며 경기를 3:2로 리드했다. 맨시티는 기세를 몰아붙여 후반 14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추가골까지 넣으며 4:2로 경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73분 토트넘의 페르난도 요렌테가 골을 넣으며 4:3으로 따라 붙었다. 이후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맨시티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토트넘에게 준결승 티켓을 내놓았다. 특이하게 이번 경기는 비디오 판독(VAR)로 인해 승부가 가려졌다. 토트넘의 요렌테가 넣은 마지막 골은 골대 정면에서 몸에 맞고 들어갔는데, 이 장면이 핸드볼 반칙인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결과 손이 아닌 골반에 맞았다고 판단하여 골로 인정했다. VAR이 토트넘에게 만회골을 선사했다. 또 다른 상황에서도 비디오 판독이 나왔다. 후반 추가 시간 맨시티의 스털링이 아구에로의 패스를 받아 골을 만들었다. 스코어는 5:3.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면 손흥민의 토트넘이 아닌 맨시티가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골은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노골 선언이 됐고, 경기는 5:3이 아닌 4:3으로 끝났다. 다시 한 번 VAR이 토트넘을 구했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멀티골을 넣으며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선수 개인 통산 최다골을 기록했다. 종전의 기록은 우즈베키스탄 샤츠키흐의 11골이었는데, 손흥민이 12골로 앞서게 됐다. 준결승에 오른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네덜란드 리그의 아약스다. 그러나 손흥민은 준결승 1차전에는 출전할 수 없다. 경기 도중 받은 옐로카드로 인한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는 것. 간판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참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마저 출전하지 못해 토트넘의 첫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과 아약스,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은 5월 1일 오전 4시에 열린다(사진: 챔피언스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토트넘과 아약스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은 5월 1일 오전 4시에 열린다. 같은 시간 바르셀로나와 리버풀도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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