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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매주 신용카드 한장씩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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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매주 신용카드 한장씩 먹는다
  • 취재기자 류지수
  • 승인 2019.06.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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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갑각류 소금 통해 매주 미세플라스틱 2000개씩 섭취
WWF, 한달이면 칫솔 한 개 분량 21g 미세플라스틱 먹어
세계 자연기금에서 사람이 일주일에 5g의 미세플라스틱을 먹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사진: pixabay 무료이미지).
세계 자연기금에서 사람이 일주일에 5g의 미세플라스틱을 먹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사진: pixabay 무료이미지).

미세먼지에 이어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잠재적인 위험요소로 등장했다. 1인당 1주일에 평균적으로 신용카드 한 장 분량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세계자연기금(WWF)이 뉴캐슬대학과 발표한 플라스틱의 인체 섭취 평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 사람이 1주일간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은 약 2000개로 무게로 환산하면 신용카드 한 장 무게인 5g에 달한다. 한 달 동안 21g, 칫솔 한 개 분량을 섭취하고, 1년 동안 250g을 먹게 된다.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주된 경로는 마시는 물인 음용수로, 1인당 매주 마시는 물을 통해 미세플라스틱 1769개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갑각류에서 미세플라스틱 182, 소금에서 11, 맥주에서 10개 등을 섭취했다.

연구 공동책임자인 뉴캐슬대학 타바 팔라니사미 박사는 인간이 섭취한 미세플라스틱 양을 정확하게 측정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미세플라스틱 입자 수를 질량으로 변환하는 방법은 향후 인체에 미치는 잠재적인 위험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WF는 플라스틱 폐기물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 협약을 요구해왔으며, 현재까지 50만 명 이상이 해당 청원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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