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레몬테라스' 투표결과 화제... “극성 지지자가 여론 선동?”
침묵하던 중도 네티즌 나서… '조극기부대' 등 비판적 단어 등장
네이버의 대표적 ‘맘 카페’인 '레몬테라스'의 ‘조국 사태’ 관련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의 62%가 "검찰수사 상관없이 사퇴해야"라고 대답했다. 그 동안 친문 네티즌이 여론을 주도해온 카페의 동향이어서 연일 온라인의 화제거리다.
‘레몬테라스’는 회원 수 304만명의 대형 결혼·육아 정보 공유 카페다. 조선일보·Views & News 등 복수 언론보도와 다수 블로그 등에 따르면, ‘레몬테라스’는 최근 ‘조국 사태’와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국에 대한 나의 생각은?’이라는 제목이다. 1500여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검찰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거짓과 위선의 행동만으로 지금 사퇴해야 한다’ 927표, 61.8%다. ‘검찰수사 결과를 보고 범죄가 소명되면 사퇴해야 한다’ 137표, 9.1%다. 전체의 70.9%가 ‘사퇴’에 동의한 것이다.
‘범죄사살이 확인되어도 무조건 지지한다’, 3.4%, ‘조국 일가는 거짓 전혀 없이 아주 청렴결백하다’ 25.7%다.
투표 결과에 회원들이 깜짝 놀랐다. 한나절 만에 댓글 1100여 개를 올렸다. "저 같은 침묵자가 많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극성 지지자 300명이 지금껏 여론을 선동하고 있던 셈" 등이다.
이후 게시판에는 "조국 지지 or 반대 투표 해봅시다", "레테(레몬테라스)는 조국 카페인가", "레테스는 대깨문(대XX가 깨져도 문재인)들의 것인가, 다른 소리는 내면 안 되나" 등의 투표제의가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간 침묵하던 다수의 중도 네티즌도 점차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댓글을 달거나 블로그를 통해 이런 움직임을 전파하고 있다. 조국 장관 극성 지지자들을 '태극기부대'에 빗댄 '조극기부대', 극성 여성팬 비하 단어인 '빠순이'에 빗댄 '조빠' '조순이' 등의 단어가 사이트 내에서 별다른 거부감 없이 사용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