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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에바 신임 IMF 총재 "세계 동시 경기 둔화" 경고…한국 지목하며 “정부 재정지출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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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에바 신임 IMF 총재 "세계 동시 경기 둔화" 경고…한국 지목하며 “정부 재정지출 확대해야”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0.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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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첫 공개 연설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요인으로 미·중 무역 분쟁 지목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신임 총재(사진: 위키미디어 커먼즈 제공).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신임 총재(사진: 위키미디어 커먼즈 제공).
국제통화기금(이하 IMF) 신임 총재가 취임 후 첫 공식 연설에서 “세계 경제가 동시적인 둔화 국면에 놓여있다”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신임 총재는 세계은행(WB)과의 연례총회를 앞두고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공개 연설에서 “지난 2년간 세계 경제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면, 현재는 세계 경제가 동시다발적 하강 국면에 직면했다”면서 “올해 전 세계 90% 지역에서 성장세가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경기 둔화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을 ‘미·중 무역 분쟁’으로 꼽으며 “무역 분쟁 심화가 지속될 경우 내년까지 글로벌 총생산의 0.8%에 해당하는 7000억 달러(한화 835조 6000억 원)의 누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글로벌 무역의 성장세가 차질을 빚고 있다. 무역 분쟁에서는 모두 패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어 “글로벌 무역 분쟁을 조속히 해결하는 동시에 국가별 대응 정책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국가별 대응 정책 플랜을 공유하며, 금융 안정성 강화를 바탕으로 적절한 수준으로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정부 재정지출 확대로 혜택이 기대되는 국가로 한국, 독일, 네덜란드 등 3개국을 지목하며 “사회기반시설인프라 및 연구·개발 투자 등을 중심으로 이들 국가의 지출 확대는 수요와 성장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불가리아 출신의 경제학자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신임 총재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전 총재의 뒤를 이은 IMF의 두 번째 여성 수장으로 지난 1일부터 5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세계은행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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