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프엑스 출신의 가수 겸 배우 설리가 14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경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의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 30분경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닿지 않자 14일 오후 설리의 자택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 유서 여부를 확인하는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택에서 혼자 살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에프엑스로 데뷔한 설리는 2014년 악성 댓글 및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 이듬해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팀에서 탈퇴했다.
설리는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로 출연하며 자신을 향한 악플과 비난에 굴하지 않는 당당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