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화소 카메라부터 5000mA 배터리 용량까지
삼성전자가 내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개최하고 내년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발표한다. 이 행사에서 갤럭시 S10 시리즈 차기작인 갤럭시 S11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2월 18일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올 2월에도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10과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동부 뉴욕에서 노트 언팩을 개최해 왔다.
갤럭시 S11 언팩 행사의 포인트는 화면과 카메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1을 3개 모델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1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각각 갤럭시 S11e, 갤럭시 S11, 갤럭시 S11 플러스로 명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화면 크기는 6.3인치, 6.7인치. 6.9인치로, 플랫형 없이 모두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모델별로 램과 저장용량을 일부 구분하고 카메라 성능에도 차이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에는 갤럭시노트10 시리즈와 같이 상단 가운데 인피니티-O 방식으로 카메라를 배치한다. 다만 카메라 펀치 홀 크기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2일 베트남에서 공개 예정인 2020년형 갤럭시 A 신제품 티저 이미지를 통해 작은 카메라 홀과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를 내비쳤다. 혁신 기술을 선행 탑재하는 플랫폼으로 갤럭시 A 시리즈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갤럭시 S11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 S11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은 카메라 성능 향상이다.
갤럭시 S11 시리즈는 모델 별로 직사각형 모듈의 트리플·쿼드·펜타 카메라 탑재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상위 모델에는 삼성 스마트폰 처음으로 1억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게 유력하다. 잠망경 구조의 5배 광학줌을 기반으로 품질 저하 없이 피사체를 확대할 수 있는 촬영 기능도 지원한다.
중국 IT트위터리안 아이스유니버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11 플러스 버전에 1억800만화소 센서를 최적화한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며 “샤오미에 공급한 제품보다 최적화 수준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외 사양으로는 갤럭시S11 플러스는 5000㎃h에 이르는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운데 최대 용량이다. 갤럭시S11e는 4000㎃h, 갤럭시s11은 4500㎃h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폰아레나는 “다만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다 해도 배터리 유지 시간은 늘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대화면에 5G 모델로 출시될 시 전력 소모가 더 빨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2월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을 비롯해 웨어러블 기기와 무선 이어폰 등 주변 기기를 동시에 공개하는 시나리오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언팩 행사를 시작으로 갤럭시 브랜드로 통합한 이들 제품을 함께 공개해 전체 주목도를 높이는 한편 기술 연동성을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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