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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간식, 호빵보다 군고구마 인기.. 군고구마 잘 팔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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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간식, 호빵보다 군고구마 인기.. 군고구마 잘 팔리는 이유는?
  • 취재기자 권지영
  • 승인 2020.01.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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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고구마 장수는 점점 사라져
추운 겨울철, 편의점의 대표 간식이었던 호빵을 제치고 군고구마가 가장 인기 있는 겨울철 간식으로 등극했다.
CU에서 판매하는 군고구마(사진: BGF리테일 제공).
CU에서 판매하는 군고구마(사진: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가 최근 3개월 동안의 주요 겨울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군고구마 매출이 이달 중순 처음으로 호빵 매출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까지 군고구마 매출은 호빵 매출의 65%에 그쳤지만, 최근 군고구마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1월 들어 군고구마 매출이 호빵을 5.7% 앞섰다. CU 점포 중 군고구마를 파는 곳은 약 2천 곳이다. 반면 호빵은 약 1만 3000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 군고구마의 인기가 높아진 원인은 다양하다. 김명아(22, 부산시 사하구) 씨는 집 근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고구마를 애용한다. 김 씨는 “길을 가는데 갓 구운 고구마 향기에 홀려서 구매했다.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다”며 “고구마를 저렴한 가격에 낱개로 살 수 있고 조리할 필요도 없어서 간편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는 과거 길거리에서 쉽게 마주쳤던 군고구마 장수가 사라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고구마의 가격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을 잃어 점차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군고구마 장수들은 고구마를 굽는 기계와 LPG 가스 등의 설치비용 대비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어렵다. 결국 군고구마 장수들은 거리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CU 관계자는 “겨울철 군고구마를 접할 기회가 갈수록 줄어들자 편의점이 그 대체 구매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군고구마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운영을 희망하는 점포들이 날로 늘어나 올해 연말에는 4천 점까지 판매 점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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