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건, 전 여친과 진흙탕 싸움, “엄마처럼 귀 먹었냐” vs “괜찮아, 엄마 귀 안들려”
취재기자 박상현
승인 2020.02.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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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후 3시, 원 씨 개인 페이스북에 반박 글 게시
이후 전 여친 A 씨, 인터넷 카페를 통해 원 씨에게 재반박
더불어민주당 2호 영입 인재였던 원종건(27) 씨가 전 여자친구 A 씨가 인터넷에 남긴 사생활에 대한 게시물에 대해 반박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반박을 본 A 씨 또한 다시 재반박했다.
지난달 27일 A 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쭉빵카페’에 ‘느낌표 <눈을떠요>에 출연했던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글은 서두에 원 씨의 정치 진출을 막고, 자신 같은 피해자가 다시 생기지 않기 위해 용기 내서 글을 쓴다고 적혀있다.
A 씨는 모두 경험을 바탕으로 100% 사실만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A 씨는 자신이 원 씨로부터 원 씨 때문에 다리에 피멍이 드는 등 성 노리개 취급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원 씨는 여성 혐오 경향을 보이고 있어 페미니즘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고, 가스라이팅(상황을 조작해 타인에게 자신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켜 결국 그 사람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것)을 통해 정신적 피해도 입혔다고 말했다.
원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글에 대한 반박에 나섰다. 지난 4일 오후 3시, 원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사생활을 다른 사람과 기사를 통해 접하게 되어 당혹스럽다”며 “응원해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저의 입장을 들은 후 사실을 판단하기 위해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원 씨는 A 씨가 게재한 내용에 대해 논란의 글과 진실이 아니라며 자신은 위법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데이트 성폭행이 있었다는 말은 결코 사실이 아니며, A 씨의 다리에 생긴 상처는 자신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전 여자친구와 합의 없는 성관계를 한 적이 없으며, A 씨가 성관계를 원하지 않는다고 얘기하는데도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성관계 촬영 또한 본인과 A 씨 사이의 합의가 있었으며, 서로 인지하고 있는 상태로 A 씨의 핸드폰과 삼각대로 이뤄졌으며, A 씨는 촬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또한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A 씨와 헤어진 이유는 A 씨가 자신에게 “네 엄마처럼 귀가 먹었냐”라는 발언을 했으며, 이 말을 듣고 난 후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헤어지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원 씨는 A 씨가 연인 간에 발생한 사적인 이야기를 왜곡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시켰으며, 이로 인해 감당하기 힘든 논란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원 씨는 “이제 저 혼자 힘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A 씨와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저희 가족에 대한 비방을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며,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글을 본 A 씨는 다시 쭉빵카페에 글을 게시하며 재반박에 나섰다.
A 씨는 먼저 원 씨의 어머니를 비하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A 씨는 원 씨와 헤어질 때 “네가 무슨 효자 소년이냐, 네 어머님은 네가 그러는 거 알고 계시냐”라고 말한 적은 있어도 어머님에 대한 일체의 비하 발언은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원 씨의 어머니가 뒤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가슴을 만지는 원 씨에게 하지 말라고 했으나 원 씨는 “어차피 엄마 자, 그리고 엄마 귀 안 들려.”라고 대답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원 씨와의 성관계 동영상을 선뜻 허락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원 씨가 자신의 휴대폰으로 본인의 자위 영상을 찍기도 했으며, 휴대폰으로 자신의 가슴을 동의 없이 촬영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자신은 계속해서 제 가슴을 가리며 찍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A 씨는 원 씨가 자신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들으면 수십 통의 전화와 문자를 보내는 등 집착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A 씨는 원 씨의 강압적인 성관계로 인해 성기에 두드러기가 올라왔으며 원치 않는 피임약 또한 복용했다고 밝혔다. A 씨가 방문한 산부인과 의사는 A 씨에게 남자친구와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했다.
A 씨는 마지막으로 원 씨의 뻔뻔한 행동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반박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그리고 원 씨와 최근에 헤어진 사람이자, 명백한 증거를 가진 사람으로서 그의 범죄행위를 반드시 처벌시켜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