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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내년 말까지 중국 '무비자 입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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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내년 말까지 중국 '무비자 입국' 가능
  • 취재기자 이영아
  • 승인 2024.11.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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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덴마크 등 9개국 대상 한시적 무비자 정책 시행
중국 측 갑자기 발표, 배경 궁금....관광 수요 증가 기대
오는 8일부터 대한민국 일반 여권을 소지한 국민은 중국을 방문할 때 따로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중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1일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안도라, 모나코, 리히텐슈타인 등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기간은 오는 11월 8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로, 한시적으로 면제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지니스, 여행ㆍ관광, 친지ㆍ친구 방문, 환승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할 경우 최장 15일까지 무비자로 머무를 수 있다. 우리나라가 중국 무비자 대상국에 포함된 건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이다.
중국 대사관 홈페이지에 중국 비자 면제에 대한 공지가 올라와 있다(사진: 중국 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중국 대사관 홈페이지에 중국 비자 면제에 대한 공지가 올라와 있다(사진: 중국 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갑자기 중국에서 무비자 정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 그 이유는 밝혀진 것이 없다. 중국의 일방적인 정책 발표에 대해 관광객 증가 효과, 한중 관계 개선 등 다양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이 대한민국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함으로써 복잡한 비자 발급 과정 없이 중국 방문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중국 관광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중국 비자 발급 시 단수 비자라고 해도 5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들 뿐만 아니라 그 과정도 까다로워 많은 사람이 비자 신청을 힘들어했다. 또, 비자가 발급되기까지도 1주일 이상이 걸려 한 번 발급 받으려면 긴 기간을 두고 미리 준비해둬야 했다. 하지만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이런 과정들 없이 편하게 중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의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인해 한국 여권의 ‘여권 파워’는 더 강력해졌다. 지난 7월 공개된 ‘헨리 여권 지수’ 2024 세계 순위에 따르면 한국 여권은 191곳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핀란드, 네덜란드, 스웨덴 등 과 공동 3위에 올랐었다. 중국까지 포함한다면 우리나라는 총 192곳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대한민국 여권(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대한민국 여권(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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