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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멤버 김재중 코로나 농담...공인답게 처신에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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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멤버 김재중 코로나 농담...공인답게 처신에 신중해야
  • 부산 해운대구 김희선
  • 승인 2020.04.0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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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재중(사진: 더 팩트 제공).
가수 겸 배우 김재중(사진: 더 팩트 제공).
꽃들이 알록달록 물드는 4월이 왔다. 4월 첫날은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로 남을 속이기도 하고 헛걸음을 시키기도 하는 ‘만우절’이다. 여기서 핵심은 가벼운 장난이라는 것이다. 한 유명인이 자신이 코로나에 걸렸다고 SNS에 글을 쓴 것은 과연 가볍게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인가? 지난 1일 전 JYJ 멤버,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코로나에 걸렸다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저는 코로나19호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습니다, 한 병원에서 입원해 있습니다”라며 검정 단색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그의 팬들은 물론, 대중들은 그에게 시선이 쏠렸다. 지금 상태는 괜찮은지 그의 안부를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 동시에 “이거 설마 만우절이라고 거짓말하는 거 아니겠지?”라는 물음도 동시에 존재했다. 그로부터 30분 후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새로운 글이 올라왔다. 자신은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고,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줬습니다”라며 장난이라고 했다. 그리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을 달게 받을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모든 것에는 ‘선’이 있다. ‘선’을 넘으면 오해가 생기고 마찰이 생긴다. 지금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각종 시험들, 심지어 수능까지 미뤄지며 일상이었던 것들이 뒤집어지고 있다. 사람들이 외출도 자제하고 평소에 하던 것들을 자제하며 신경이 곤두서있는 이 상황에, 저 장난은 한마디로 ‘선’을 넘었다. 나는 처음 저 글을 읽었을 때 오늘이 만우절이라는 생각조차 안 났고 얼른 동선 뜨기를 기다렸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 접촉했을 생각에 걱정이 됐다. 그때 친구가 “만우절이라고 하면 진짜 대박이겠다”라는 말을 했고, 나는 “말이 되는 소릴 해라”하고 넘어갔다. 근데 김재중 글이 장난이라는 기사가 난 것을 보고 처음엔 안심, 그리고 두 번째는 화가 났다. 유명인들은 대중들에게 일거수일투족 노출되는 직업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또한 그 유명인사가 하는 말, 입은 옷, 읽은 책 등이 사회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큼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 유명인사가 4월 1일 만우절이라는 빌미로, 사망자가 늘고 나라를 위기로 넣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농담을 한 것은 쉽게 넘길 일이 아니다. 본인은 어떤 의미로 글을 썼을지는 몰라도 굉장히 불쾌한 대중들이 많았다. 그래서 1일 오후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연예인 김**씨의 과한 만우절 장난을 처벌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그의 행동에 처벌이 될지 안 될지는 앞으로 두고 봐야 한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듯, 말의 힘은 굉장히 무섭다. 말을 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꼭 해야 할 말은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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