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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이름에서 LH 빼 달라"...LH 관련 명칭 변경 요구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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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이름에서 LH 빼 달라"...LH 관련 명칭 변경 요구 청원
  • 취재기자 정은희
  • 승인 2021.03.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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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국민공분 표출
청원인, “안 좋은 인식으로 놀림감 되기 싫다” 주장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휩싸여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이름에서 LH를 빼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휴먼시아, LH 아파트 이름 삭제 및 변경 건의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게재됐다(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휴먼시아', 'LH' 등 아파트 이름 삭제 및 변경 건의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게재됐다(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휴먼시아, LH 아파트 이름 삭제 및 변경 건의’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LH와 휴먼시아는 과거 안 좋은 인식으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놀림감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며 “놀림 수준을 넘어 계급 문화와 혐오 문화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적지 않은 LH 직원이 신도시 투기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LH와 휴먼시아는 단순 혐오, 차별이 아닌 부정부패, 투기, 사기, 비리, 적폐의 검은 이미지까지 투영된 이름이 됐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거주하는 집의 문주, 외벽 및 주변 곳곳에 투기, 비리와 적폐의 상징인 LH 휴먼시아 표기가 있다는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매일 보이는 비리와 적폐 상징 표기를 당장 삭제 및 변경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와 LH에서 아파트의 이름과 로고를 변경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지원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분양 임대 가릴 것 없이 LH 휴먼시아 아파트에 거주하는 모든 분들의 심정을 헤아려주시고, 정부 지원으로 아파트 명칭 변경을 조속히 시행해 거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지난 12에도 비슷한 취지의 청원이 올라왔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예정자를 두 번 울리는 부패한 LH, 신혼희망타운 네이밍 정책 반대’라는 청원 글에서 청원인은 “최근 투기 사건으로 LH는 모든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었다”며 “그런 LH가 시행하는 ‘신혼희망타운’ 정책을 아파트 명에 박아 넣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해당 청원은 19일 오후 3시 기준으로 1184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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