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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에 표기된 '사장님을 위한 재난지원금'... 재치있는 사장님의 센스에 웃음 터진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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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에 표기된 '사장님을 위한 재난지원금'... 재치있는 사장님의 센스에 웃음 터진 소비자들
  • 취재기자 이형진
  • 승인 2022.01.25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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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암울해진 경제 상황 위트있게 표현
100원, 200원으로 부담 없는 금액에 소비자들의 흥미 유발
배달 시 발생하는 최소주문금액 맞출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한 음식점 사장님의 재치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한 음식점 사장님의 재치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배달 음식을 시킬 때 메뉴를 추가하고 결제해도 아무 음식이 오지 않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한 음식점의 메뉴판에 ‘사장님을 위한 재난지원금’이라는 항목을 추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장님을 위한 배민 재난지원금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의 사진은 어느 가게의 배달 앱에서 볼 수 있는 주문 페이지였고 ‘힘내세요’, ‘화이팅’, ‘잘생겼어요’ 등 재치있는 멘트가 메뉴판에 적혀있다. 이 메뉴들은 각각 100원으로 부담 없는 금액이다. 가장 비싼 ’못생겼어요‘는 200원이었지만 품절로 표기되어 소비자들에게 또 한 번의 재미를 선사했다. 사장님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많은 사람에게 웃음을 줬지만, 한편으로는 슬픈 부분이기도 하다. 재난지원금은 코로나 확산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국민을 대상으로 금전적인 부분을 지원하는 제도다. ‘사장님을 위한 재난지원금’이라는 항목을 추가하면서 암울해진 자영업자들의 경제 상황을 사장님만의 스타일로 위트 있게 표현해 웃픈 상황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100원, 200원 정도면 재미로 눌러보고 싶다”, “못생겼어요는 500원까지 눌러드릴 용의가 있습니다”, “못생겼어요, 힘내세요, 파이팅까지 한 번에 주문하고 싶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기능은 재치뿐만 아니라 장점도 돋보였다. 배달 시 최소주문금액이 존재하는데 몇백 원이 모자라 최소주문금액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1인분을 더 시키는 등 원치 않게 과소비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기능을 통해서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생 A 씨는 “배달시킬 때 최소금액 맞추려고 애먹은 적이 있는데 그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사장님의 센스와 편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좋은 방안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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