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많은 소비자는 해당 음식점의 리뷰를 참고한다. 다른 소비자들이 어떤 음식을 많이 주문해 먹었는지, 어떤 맛인지 등 다양한 리뷰를 보고 소비자들은 고심 끝에 음식을 주문한다. 그런데 주문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음식점 리뷰가 허위로 작성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은 지난해 11만 4054건의 허위 리뷰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허위 리뷰란 음식의 배달 및 취식 없이 거짓으로 작성한 리뷰로, 업주들이 소비자의 주문을 유도하기 위해 허위 리뷰를 전문적으로 달아주는 업체에 의뢰하는 등 리뷰를 허위로 조작하는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한다. 배민은 허위 리뷰를 근절하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자전거래 탐지’, ‘AI를 활용한 고도화 모델’ 등 기술적 수단을 총동원했다.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란 배민 앱에 등록되는 리뷰를 실시간 탐지해 24시간 이내 분석한 다음 허위 리뷰인 경우 노출을 일시 제한하는 등 조처를 하는 시스템이다. 배민은 해당 시스템으로 인해 업주와 이용자의 제보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민은 업주가 스스로 주문하고 리뷰를 남기는 자전거래 탐지도 시작하면서 자전거래 허위 리뷰는 지난해 말 기준 연 최고점 대비 70% 줄었다고 설명했다. 배민은 AI를 활용한 고도화 모델을 탑재해 복잡하고 다양해진 허위리뷰 수법을 AI가 학습하게 해 허위 의심 리뷰를 빠르게 적발하도록 조치했다. 허위 리뷰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다양한 시스템들로 배민은 허위 의심 리뷰 제보 건수가 지난해 연 최고점 대비 60% 이상 줄어드는 효과를 보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용자가 믿고 볼 수 있는 리뷰 환경을 만들고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부터 법적 대응까지 허위리뷰에 대해 강경 대응을 취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 탑재한 ‘AI 고도화 모델’을 통해 앞으로 더 빠르게 효과적으로 허위리뷰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