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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사범 10명 중 6명 MZ세대...다양해진 비대면 거래 방법에 마약 접근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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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사범 10명 중 6명 MZ세대...다양해진 비대면 거래 방법에 마약 접근 쉬워
  • 취재기자 오현희
  • 승인 2022.06.21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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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마약류 유통 및 투약 사범 총 3033명 검거, 509명 구속해
마약 사범 중 MZ세대 63.2%...마약 접근 쉬워지며 호기심에 마약 투약
마약에 노출된 청소년, 향정신성의약품 '디에타민' 등 불법 취득해 복용
최근 인터넷과 SNS를 통한 마약 접근이 쉬워지면서 MZ세대 마약 사범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마약류 유통 및 투약 사범을 집중 단속한 결과 3033명이 검거됐고, 그중 50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최근 다크웹, SNS와 가상자산이 결합된 형태의 비대면 마약류 유통 증가의 영향으로 ‘다크웹 등 인터넷 마약류 사범’ 뿐만 아니라 ‘청소년 마약류 사범’ 등 MZ세대 마약 사범이 대거 적발됐다.
인터넷과  SNS 등 비대면 마약 구매 방법이 다양해지며 호기심에 마약을 구매해 투약하는 MZ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한 비대면 마약 구매 방법이 다양해지며 호기심에 마약을 구매해 투약하는 MZ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경찰청에 따르면, 마약류 사범 중 MZ세대 마약 사범은 검거된 총 3033명 중 1918명으로 10명 중 6명(63.2%)이 MZ세대 마약 사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대면 구매 방법이 다양해짐에 따라 마약 접근이 쉬워지며 호기심에 구매해 투약하는 사범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 나비처럼 생긴 모양 때문에 일명 ‘나비약’이라 불리는 식욕억제제 ‘디에타민’ 등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으로 처방받아 SNS를 통해 판매·투약하는 사례가 지속해서 적발되고 있다. 이에 마약류 범죄에 계속해서 노출되는 청소년들이 늘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실제 지난 3월부터 4월 판매 목적으로 병원에서 다이어트 약인 ‘디에타민’ 567정을 불법 취득 후 SNS에 광고 게시해 판매·투약한 10~20대 59명이 검거됐다. 다이어트 약인 ‘디에타민’은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로 오남용 시 중독성, 환각, 환청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의사의 처방이 꼭 필요한 의약품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처방받아 오남용하는 사례가 적발됨에 따라 청소년 마약류 범죄 예방 교육 강화, 관계기관 협력을 통한 범죄 예방 활동, 식약처와 합동으로 불법 오남용 의심된 병·의원을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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