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인 부산’ 섹션서 심사 통해 단편 11편, 장편 3편 올라
부산 페미니즘 역사 성찰하는 ‘마녀의 카니발’ 개막작 선정돼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가 개최된다. 독립영화제는 영화의전당,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무사이 극장에서 상영된다.
부산독립영화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가 슬로건 ‘이후(以後)’를 내세워 진행된다. 슬로건에는 영화인과 관객, 저마다의 ‘이후’ 곁에 부산독립영화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 그들을 향한 변함없는 우정, 연대와 지지, 앞으로의 시간에 대한 기대를 담았다.
부산독립영화제에서는 총 50편의 영화가 펼쳐진다. 준비된 섹션으로는 ‘메이드 인 부산’, ‘스펙트럼부산_리와인드’, ‘스펙트럼부산_나우’, ‘딥 포커스’, ‘로컬투로컬’, ‘포럼-인디크러시’가 있다. 6개 섹션에서 장편 18편, 단편 32편이 상영되며, 특히 경쟁부문 ‘메이드인 부산’ 섹션에서는 총 출품작 71편 중 심사를 통해 단편 11편, 장편 3편을 선정했다.
개막작으로는 박지선 감독의 다큐멘터리 ‘마녀의 카니발’을 선보인다. 이는 부산 지역의 여성운동사를 아카이빙한 작품으로, 부산 페미니즘 역사를 성찰했다.
올해 독립영화제에서는 타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부산 감독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부문 대상 수상작 정지혜 감독의 ‘정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이하람 감독의 ‘기행’과 윤지혜 감독의 ‘길고 재미없는 영화가 끝나갈 때’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제1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초청작 전찬영 감독의 ‘다섯 번째 방’도 부산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영화의전당, 모퉁이극장에서 발생하는 티켓 수익금 전액은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신나리 감독에게 후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