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대표작 ‘너의 이름은’,‘날씨의 아이’의 뒤를 이은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하였다.
‘문’을 열면 재난을 일으키는 ‘미미즈’가 나타나는데 이를 막기 위해 주인공 ‘스즈메’와 ‘소타’가 열린 문을 닫으러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인 ‘스즈메의 문단속’은 예고편이 공개 된 순간부터 현지뿐만이 아니라 국내, 전 세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각종 플랫폼을 통해 올라온 ost, 현지인들의 후기가 더욱 영화에 대한 국내 네티즌들의 관심과 기대를 끓어오르게 했다.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의 국내의 인기는, 2023년 3월 8일 국내 개봉 후 10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3월 18일 기준)를 차지하고, 영화 관객에게 제공되는 특전이 빠르게 품절되는 것을 보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영화 속에서 재난으로 다루는 ’지진‘은 영화 캐릭터들에게 큰 두려움으로 다가오는데 일본에서 쉽게 발생하는 지진이 재난 속에서 실제로 두려움을 느끼는 일본 현지인들의 공포를 이 영화를 통해 바로 느끼게 됐다. 한국에서도 지진은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는데 재난은 정말 언제 어디에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 사람들이 재난을 마주치고 난 후 어떻게 하면 빠르게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그리고 언제 금방 다시 회복할 수 있는지, 재난을 겪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주면서 재난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을 이 영화가 다시 한번 더 일깨워줬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관람하다 보면 버려진 폐허 속 열린 문을 주인공들이 봉인하는 과정에서 폐허가 되기 전의 추억들을 들려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에서 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는 장소지만 추억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라는 뜻으로 해석하며 영화를 감상하니 더욱더 영화에 몰입하며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영화를 통해 당연하게 평화롭게 지내 왔던 하루하루들이 어쩌면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재난은 아주 가까이 우리의 곁에 있다. 우리는 그들이 더욱더 가까이 다가오지 않는 이상 깨닫지 못하고 있다. 우리 모두 미리 재난에 대비를 하는 습관을 기르고 재난을 겪은 후 재난으로 인해 생긴 상처를 위로하는 방법도 터득해야 한다는 인식을 키워 준 영화라고 본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 이어 4년 만에 돌아온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 세계에 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즈메의 문단속’ 이 명작들을 이을 또 다른 작품이 나오기를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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