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2024년 2월 27일부로 국내 서비스 종료 밝혀
"한국의 네트워크 수수료 너무 비싸 운영 불가능한 상황"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Twitch)'는 지난 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24년 2월 27일부로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한국에서 망 사용료 부담이 너무 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트위치는 글로벌 최대 인터넷 방송 플랫폼으로 2017년 7월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또 다른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와 양대 산맥으로 인터넷 방송계에서 꾸준히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트위치 측은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아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트위치 측은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한국의 네트워크 수수료(망 사용료)로 인해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운영을 지속해 나갈 방법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트위치가 국내에서 타 플랫폼에 경쟁력을 빼앗겨 철수하는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트위치에서 활동 중인 스트리머들은 아프리카tv나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트위치 측도 현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플랫폼을 옮겨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에서 출시 예정인 게임 스트리밍 치지직(가칭) 서비스도 향후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네이버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시험 서비스를 출시했고 오는 19일 게임 스트리머들을 대상으로 공개 시험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